타이베이 미식 여행, 르 블랑에서 만난 스테이크 맛집 서사

지인의 강력 추천을 받아 르 블랑(LE BLANC)에서의 특별한 저녁 식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인생 랍스터’라는 극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정보가 더해져 어떤 맛과 분위기를 경험하게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레스토랑의 문을 열었다.

첫인상: 밝고 편안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레스토랑 내부는 이름처럼 밝고 경쾌한 분위기였다. 무겁고 딱딱한 스테이크 하우스의 이미지와는 달리,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안내는 기분 좋은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건네받았는데, 햄버거, 스테이크, 랍스터를 주력으로 하는 구성이 눈에 띄었다. 스테이크 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와인 메뉴가 다소 약하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콜키지 프리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LE BLANC의 메뉴판. 스테이크, 랍스터, 햄버거를 주력으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메뉴를 고심하던 중, 직원의 능숙한 추천과 상세한 설명에 감탄했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 세심한 서비스는 식사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포크를 떨어뜨렸을 때, 물이 조금이라도 비었을 때, 즉각적으로 달려와 도와주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스테이크 vs 랍스터, 선택의 갈림길에서

스테이크와 랍스터, 두 가지 메뉴 앞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지인의 추천은 랍스터였지만,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스테이크 맛도 궁금했다. 결국, 립아이 스테이크와 그릴드 랍스터를 모두 주문해 맛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큼지막한 랍스터 한 마리가 통째로! 그릴드 랍스터는 버터 소스가 듬뿍 올려져 나온다.

먼저 등장한 립아이 스테이크는 마블링이 풍부한 전형적인 미국식 스테이크였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지만, 속은 촉촉하고 육즙이 가득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향과 고소함은 기대 이상이었다. 함께 제공된 홀스래디쉬 소스는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기름진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랍스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립아이 스테이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자랑한다.

다음으로 나온 그릴드 랍스터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큼지막한 랍스터 한 마리가 통째로 구워져 나왔는데, 겉에는 버터 소스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하지만, 랍스터 자체의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굽기보다는 버터 소스를 끼얹은 듯한 느낌이 강했고, 랍스터 특유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지인의 ‘인생 랍스터’라는 평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곁들임 메뉴: 수프부터 감자튀김까지

스테이크와 랍스터 외에도 다양한 곁들임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당근 수프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이들은 크림 시금치 수프를 특히 좋아했는데, 고소하고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마늘 브로콜리와 옥수수는 평범했지만, 스테이크와 랍스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테이크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곁들임 메뉴들.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감자튀김은 따뜻할 때는 맛있었지만, 식으니 다소 눅눅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팝오버는 독특한 비주얼에 기대를 모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맛이었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양이 푸짐해서 다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총평: 스테이크는 추천, 랍스터는 글쎄?

르 블랑에서의 식사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립아이 스테이크는 훌륭한 맛과 풍미를 자랑했으며,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는 식사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랍스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화장실이 레스토랑 외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먹음직스러운 그릴드 랍스터의 자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할 것 같지만…

만약 르 블랑을 방문한다면, 스테이크를 적극 추천한다. 특히, 마블링이 풍부한 립아이 스테이크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랍스터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스테이크와 함께 다양한 곁들임 메뉴를 즐기며 풍성한 식사를 경험해볼 수 있다.

미슐랭 맛집? 기대는 금물!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될 정도의 맛집인지는 다소 의문이다. 스테이크는 훌륭했지만, 랍스터는 평범했고, 전반적인 음식 수준은 ‘평균 이상’ 정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이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스테이크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테이블 위에 놓인 메뉴판. LE BLANC이라는 레스토랑 이름이 선명하게 보인다.

타이베이 여행 중 스테이크 맛집을 찾는다면, 르 블랑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스테이크와 친절한 서비스는 분명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 대만 방문 시 재방문 의사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스테이크가 생각날 때 한 번쯤 다시 방문해볼 의향은 있다.

LE BLANC에서 즐거운 식사를! 다음 방문에는 햄버거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LE BLANC의 밝고 편안한 분위기는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LE BLANC에서의 특별한 저녁 식사. 타이베이 맛집 탐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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