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중, 강남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파이브가이즈를 만났다. 한국에서는 엄두도 못 낼 웨이팅을 생각하며, 왠지 모를 해방감과 함께 매장 문을 열었다. 런던에서 맛보는 맛집 버거는 어떤 맛일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주문대로 향했다.
토핑은 자유롭게, 나만의 버거 만들기

메뉴판을 스캔하듯 훑어보았다. 버거, 핫도그, 샌드위치, 프라이즈, 쉐이크까지.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잠시 고민했지만, 역시 대표 메뉴인 버거를 선택하기로 했다. 파이브가이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토핑을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점!
“치즈버거에 케첩 빼고 전부 다 넣어주세요!”
주문대 너머로 나의 취향을 가득 담은 버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였다. 마치 나만을 위한 맞춤 수제버거를 주문하는 듯한 기분!
갓 튀겨낸 감자튀김의 유혹

주문한 버거와 함께, 파이브가이즈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감자튀김이 나왔다. 종이 봉투 가득 담겨 나오는 푸짐한 양에 깜짝 놀랐다. 갓 튀겨져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튀김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냄새로 식욕을 자극했다. 특히 케이준 스타일로 시즈닝된 감자튀김은 매콤한 풍미까지 더해져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짠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육즙 가득 패티, 풍성한 맛의 향연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치즈버거. 은박지에 감싸져 따뜻함이 유지된 채 내 앞에 놓였다. 포장을 열자마자 육즙 가득한 패티의 향이 코를 찔렀다. 토마토, 양상추, 양파, 피클 등 내가 선택한 토핑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풍성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패티의 육즙과 신선한 야채의 아삭함, 그리고 짭짤한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Damn… 패티에서 고기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갓 조리되어 나와서 그런지 빵도 더욱 바삭바삭하게 느껴졌다.
취향 존중, 무한 리필 음료의 행복

파이브가이즈에서는 음료도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탄산음료부터 주스, 차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하인즈 케첩과 마요네즈가 준비되어 있어 감자튀김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북적이는 활기, 런던의 자유를 맛보다

매장은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런던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모두들 각자의 취향대로 토핑을 고른 버거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런던의 자유를 만끽하며 맛있는 버거를 즐길 수 있었다.
강남에서는 웨이팅 지옥이라는 파이브가이즈. 하지만 런던에서는 줄 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격은 사악, 맛은 천국

파이브가이즈의 단점이라면 역시 가격이다. 일반 햄버거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니, 솔직히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맘대로’ 토핑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번쯤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슬란드 물가를 경험하고 온 사람이라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낄지도…?
아쉬움 없는 선택, 다시 찾고 싶은 곳

비록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후회는 없었다. 런던에서 맛본 파이브가이즈 버거는, 나만의 취향을 담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런던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 이번에는 또 다른 조합의 버거를 맛보고 싶다. 다음에는 쉐이크도 꼭 먹어봐야지!
매장 매니저도 친절하고, 케첩도 따로 챙겨주는 센스! 한국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