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널시티를 거닐다 우연히 발견한 오이스터 바 (OYSTER BAR).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간판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후쿠오카에서 즐기는 신선한 굴 요리라니,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순간이었다. 문을 열자,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굴 특유의 싱그러운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지럽혔다.

10가지 굴의 향연, 입 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다양한 종류의 굴이 담긴 메뉴판이었다. 10가지 굴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플래터를 주문했다. 잠시 후,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아름다운 굴들의 향연. 뽀얀 속살을 드러낸 굴 위로 레몬 조각이 얹어져 있었고, 굴의 이름이 적힌 팻말이 함께 놓여 있었다.

직원 분은 굴 하나하나의 특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규슈 각 지역에서 온 굴들은 저마다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굴은 바다의 향기가 강렬했고, 어떤 굴은 크리미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문 즉시 굴을 직접 까주는 모습이었다. 싱싱한 굴을 눈 앞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레몬즙을 살짝 뿌려 입 안에 넣으니, 굴 특유의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신선한 바다의 향과 짭짤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싱싱함 그 자체, 굴 마니아의 성지
굴 플래터를 맛본 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굴을 추가로 주문했다. 술을 잘 못하는 탓에 굴만 계속 시켜 먹었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 나중에는 생맥주 한 잔을 곁들여 굴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굴을 맛보며 자신만의 ‘인생 굴’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신선함은 물론, 굴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쉬움 남는 뇨끼, 개선이 필요해 보여요
굴 요리는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뇨끼는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뇨끼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맥주 큰 사이즈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주문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만만치 않은 가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파스타 한 접시에 3,000엔, 굴 하나에 800엔이라는 가격은 쉽게 발길을 향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있다는 점과 특별한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훌쩍 떠나 맛있는 생굴을 맛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한다.

약원의 인기 굴집, 캐주얼한 분위기
이곳은 약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굴 전문점의 2호점이라고 한다. 약원 본점과는 달리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굴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나 분위기, 가격대는 약원과 비슷하다고 한다.

친절함이 아쉬운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며
약원 본점은 능숙한 직원들이 운영하는 반면, 이곳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운영하는 듯 했다. 접객 서비스는 다소 아쉬웠지만,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캐널시티에서 쇼핑을 즐긴 후, 신선한 굴 요리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굴 마니아라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