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푸르 미식 여행, Rawat Mishtan에서 맛보는 카초리의 향연

자이푸르의 아침은 여느 때처럼 활기찼다. 릭샤의 경쾌한 벨 소리와 오토바이의 굉음, 그리고 길거리 음식점의 맛있는 냄새가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카초리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Rawat Mishtan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다는 소식에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오전 6시 30분, 활기 넘치는 자이푸르 맛집 풍경

Rawat Mishtan에 도착했을 때, 이미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침 식사를 즐기려는 현지인들과 나처럼 멀리서 찾아온 여행객들이 뒤섞여 묘한 활기를 띄고 있었다. 가게는 생각보다 컸다. 붉은색 간판에 금색 글씨로 쓰인 “Rawat Mishtan Bhandar”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가게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주문을 받기 위한 분주한 손놀림과 활기찬 대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붉은색 간판과 금색 글씨가 인상적인 Rawat Mishtan의 외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게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와 스낵이 진열되어 있었다. 형형색색의 달콤한 인도 과자들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하나, 바로 이곳의 대표 메뉴인 카초리였다.

카초리의 향연, 다채로운 맛의 세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나는 어떤 카초리를 먹을지 고민했다. Rawat Mishtan은 다양한 종류의 카초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퍄즈 카초리(Pyaz Kachori)였다. 양파가 들어간 카초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달 카초리(Daal Kachori), 마와 카초리(Mawa Kachori)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고민 끝에 나는 퍄즈 카초리와 라즈 카초리(Raj Kachori)를 주문했다. 퍄즈 카초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이니 당연히 먹어봐야 했고, 라즈 카초리는 화려한 비주얼에 끌려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계산을 마친 후, 나는 카초리를 받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마치 미션을 수행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드디어 퍄즈 카초리를 받았다. 종이 상자에 담겨 나온 카초리는 겉으로 보기에도 바삭해 보였다. 따뜻한 온기가 손에 느껴졌다. 한 입 베어 물자,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양파의 달콤한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양파의 달콤함과 향신료의 조화가 훌륭했다.

종이 상자에 담겨 나온 퍄즈 카초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양파의 달콤한 향이 일품이다.

하지만 몇몇 리뷰처럼, 기대했던 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밍밍하다는 의견도 이해가 갔다. 향신료의 풍미가 부족했고, 처트니가 제공되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갓 튀겨낸 카초리의 따뜻함과 바삭함은 훌륭했다.

다음으로 라즈 카초리를 맛봤다. 라즈 카초리는 퍄즈 카초리와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을 자랑했다. 둥근 카초리 위에 요거트, 처트니, 그리고 다양한 토핑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요거트, 처트니, 그리고 다양한 토핑이 듬뿍 올려진 라즈 카초리. 화려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즈 카초리를 한 입 먹자,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이 폭발했다. 요거트의 상큼함, 처트니의 매콤함, 그리고 다양한 토핑의 식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특히 바삭한 카초리 안에 들어있는 속 재료들이 부드럽고 촉촉해서 더욱 맛있었다. 라즈 카초리는 퍄즈 카초리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 불편한 식사 환경

Rawat Mishtan의 카초리는 맛있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선,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가게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테이블은 몇 개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서 먹거나 포장해서 가져갔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는 다소 불편했다.

또한, 화장실과 세면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도 아쉬웠다. 손을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찝찝한 기분으로 식사를 해야 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카초리.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이다.

총평, 자이푸르 여행 중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

Rawat Mishtan은 자이푸르에서 유명한 카초리 맛집이다. 퍄즈 카초리는 다소 평범했지만, 라즈 카초리는 훌륭했다.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와 스낵도 판매하고 있으니, 카초리와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고, 화장실과 세면대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자이푸르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특히 아침 일찍 방문해서 갓 튀겨낸 따뜻한 카초리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와 스낵도 판매하고 있다.

Rawat Mishtan을 나선 후, 나는 다시 자이푸르의 거리로 향했다. 카초리의 고소한 향이 아직 입가에 맴도는 듯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될까? 자이푸르의 미식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달콤한 시럽이 듬뿍 뿌려진 게바르(Ghevar)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바삭하게 튀겨진 카초리의 단면. 속 재료가 꽉 차 있다.
카초리와 함께 라시(Lassi)를 마시면 더욱 시원하고 맛있다.
다양한 종류의 카초리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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