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따 해변으로 향하는 택시 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인도네시아의 푸른 하늘과 야자수 풍경에 마음은 이미 설렘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웬걸? 굽이굽이 이어진 길가에 유독 긴 웨이팅 줄이 눈에 띄었다. 그 시선을 따라 도착한 곳은 바로 ‘브런치클럽 레기안’.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 자자한 브런치 맛집이라고 했다. 며칠 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았다.
아늑한 공간, 따뜻한 미소로 맞이하는 곳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은은한 조명 아래 우드톤 가구들이 놓여있고, 곳곳에 놓인 초록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더했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는데, 특히 ‘Mitha’라는 직원은 임산부인 나를 배려하여 계란 익힘 정도나 음료를 추천해주는 세심함까지 보여주었다. 작은 부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이곳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패드로 편리하게, 취향따라 즐기는 브런치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인 패드를 통해 이루어졌다. 음료를 먼저 주문하고, 음식을 고르는 동안 시원한 음료가 먼저 준비되는 센스! 메뉴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버거,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햄버거나 샌드위치 종류는 하나만 시켜도 두 명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푸짐했다.

입 안에서 사르르, 푸딩 같은 수플레 팬케이크
가장 먼저 맛본 메뉴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수플레 팬케이크. 2단과 3단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2단으로 주문했다. 주문 후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눈 앞에 놓인 수플레 팬케이크는 마치 구름처럼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워 보였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마치 푸딩처럼 부드러운 팬케이크는 달콤한 시럽과 신선한 바나나 슬라이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갓 나왔을 때 따뜻하게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특별했다.

바삭함과 촉촉함의 조화, 크로와상 베네딕트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크로와상 베네딕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로와상 위에 햄, 수란, 그리고 홀랜다이즈 소스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특히 홀랜다이즈 소스의 풍미가 크로와상과 햄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아쉬운 점은, 함께 간 일행은 크로와상 베네딕트가 수플레 팬케이크보다 더 맛있었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수란이 조금 더 촉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맘스터치 상위호환, 육즙 가득 치킨 버거
마지막으로 맛본 메뉴는 치킨 버거. 맘스터치 버거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었는데, 맛은 그 이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 패티는 육즙이 가득했고, 신선한 야채와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함께 나온 감자튀김 또한 바삭하고 짭짤해서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섬세한 라떼 아트
브런치와 함께 즐기기 위해 카푸치노와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커피는 약간 산미가 있는 편이라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카푸치노나 라떼를 추천한다. 추가 요금을 내면 오트밀크로 변경할 수도 있다. 따뜻한 카푸치노 위에 그려진 하트 모양의 라떼 아트는 쫀쫀한 거품과 함께 오랫동안 유지되어 마시는 내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친절한 서비스, 특별한 경험 선사
브런치클럽 레기안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직원 ‘Mitha’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발리 꾸따 지역을 방문한다면, 브런치클럽 레기안에서 맛있는 브런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