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델리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델리오델리(Deli o deli)’에서 이름이 바뀐 ‘앤(Ann)’은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죠. 도심 속 활기 넘치는 루프탑 바 & 레스토랑이라는 정보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습니다. 과연 어떤 맛과 분위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첫인상, 식민지 시대의 향수와 모던함의 조화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놓여 있었고, 벽에는 앤티크한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첫인상부터 여느 레스토랑과는 다른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뷔페 천국, 인도와 서양의 만남
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뷔페였습니다. 인도 요리와 서양 요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뷔페 메뉴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차트, 파스타, 도클라, 북인도 요리 등 없는 게 없었죠. 특히, 제가 가장 기대했던 메뉴는 바지라 키치디(Bajra khichdi)였습니다. 핫앤사워 수프의 매콤한 향과 발라 파프디 차트(Bhalla papdi chaat)의 새콤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습니다. 골 가페(Gol Gappe)는 보기에도 예뻤지만, 맛은 평범했습니다.

환상적인 맛, 바지라 키치디의 깊은 풍미
드디어 바지라 키치디를 맛볼 차례. 한 입 넣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깊은 풍미에 감탄했습니다. 바지라의 고소함과 향신료의 조화가 완벽했고, 부드러운 식감 또한 훌륭했습니다. 야채 핫앤사워 수프는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따뜻함과 얼큰함이 있었습니다. 발라 파프디 차트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달 마카니,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깊은 맛
달 마카니(Dal Makhani)는 앤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입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깊은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난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습니다. 곁들여 나온 신선한 야채 샐러드는 입안을 상큼하게 정돈해 주었습니다.

아쉬운 디저트, 개선이 필요해 보여요
뷔페의 마무리는 디저트였지만, 아쉽게도 디저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몇몇 디저트에는 계란이 들어 있었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죠. 하지만, 다른 음식들의 퀄리티가 워낙 훌륭했기에, 디저트의 아쉬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서비스, 친절함이 느껴지는 공간
앤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훌륭한 서비스입니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레스토랑 분위기도 활기 넘치고 즐거웠습니다.

가성비 좋은 뷔페, 특별한 날을 위한 선택
앤의 뷔페는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다양한 인도 요리와 서양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앤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앤, 델리 맛집으로 기억될 특별한 공간
앤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훌륭한 음식, 아름다운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델리를 방문한다면, 꼭 앤에 들러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앤은 제게 델리 최고의 맛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