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문득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해졌다. 북적이는 퇴근 인파 속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을 위한 저녁 식사를 즐기기로 결심했다.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카즈노리(Kazunori) 다운타운 LA(DTLA) 본점. 혼자 식사하기에도 부담 없는 바 좌석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우버를 호출했다. 드디어, 맛있는 음식을 향한 설렘이 시작되었다.
신선함이 눈 앞에, 활기 넘치는 바 좌석
우버에서 내리자, DTLA의 밤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스키드 로우(Skid Row) 바로 옆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긴장했지만, 입구에 든든하게 서 있는 경비원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과 카운터석에 앉아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혼자 온 손님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였다.

바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눈앞에서 핸드롤을 만드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숙련된 솜씨로 밥을 펴고, 신선한 재료를 올려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핸드롤. 그 모습에 감탄하며, 어떤 메뉴를 고를지 고민에 빠졌다. 다양한 핸드롤을 맛보고 싶어 세트 메뉴를 선택했다. 인기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기, 완벽한 조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핸드롤이 눈앞에 놓였다. 윤기가 흐르는 신선한 생선과 따뜻한 밥, 바삭한 김의 조화가 완벽했다. 첫 입을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기가 황홀경을 선사했다. 재료 하나하나의 신선함이 느껴졌고, 특히 김의 바삭함은 마지막 한 입까지 유지되어 놀라웠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토로롤이었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함께 제공된 생강과 와사비는 핸드롤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신선한 생강의 알싸한 맛과 와사비의 톡 쏘는 매운맛은 입 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더욱 살아났다.

빠르고 세심한 서비스, 기분 좋은 식사 경험
카즈노리의 또 다른 매력은 빠르고 세심한 서비스였다. 직원들은 손님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빈 접시를 빠르게 치워주고, 필요한 물품을 즉시 제공해주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졌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외롭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가성비 최고의 선택, 다시 찾고 싶은 곳
카즈노리의 핸드롤은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지는 핸드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솔직히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맛과 서비스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만족감이 밀려왔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카즈노리에서의 저녁 식사는 완벽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과 팁, 더욱 완벽한 경험을 위해
물론, 카즈노리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웨이팅이 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팁: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야외 테이블이 비어있다면 to go로 따로 주문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포장해서 바로 먹으면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카즈노리는 단순한 일식집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었다. 음식,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다운타운 LA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