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의 밤거리를 걷다, 붉은 빛깔 조명이 따스하게 새어나오는 곳을 발견했다. ‘Tarawadu Indian Restaurant’.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인도 남부 케랄라의 향기가 발길을 이끌었다. 문을 열자,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신료 냄새와 정감 있는 인테리어가 편안하게 다가왔다. 마치 인도 현지에 와 있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정통 케랄라의 향기, 미각을 깨우는 첫 만남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낯선 이름들이 가득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치킨 콘다탐, 쿤탈 로스트, 인지풀리 치킨… 이름만 들어도 침샘을 자극하는 메뉴들 앞에서 고민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몇 가지 메뉴를 골랐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치킨 콘다탐. 붉은 빛깔의 닭고기 튀김은 바삭하면서도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향신료의 풍미와 촉촉한 닭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쿤탈 로스트는 부드러운 오징어와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환상의 조합, 파알 카파와 포로타의 만남
크리스마스 휴가 때 방문했다는 한 손님의 후기가 떠올라 파알 카파를 주문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 베이스의 카레는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듯했다. 함께 주문한 포로타는 얇고 바삭한 인도식 빵으로, 카레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되었다. 겹겹이 쌓인 포로타의 바삭함과 파알 카파의 부드러움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다.

옆 테이블에서는 탈라세리 덤 비리야니를 시켜 먹고 있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비리야니의 향기에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다음 방문 때는 꼭 비리야니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친절한 서비스,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
음식 맛만큼이나 인상 깊었던 것은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음식 맛은 괜찮은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특히, 케랄라 출신이라는 한 손님의 후기처럼, 코티얌에서 왔다는 웨이트리스의 따뜻한 미소는 더욱 기억에 남았다.

레스토랑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한 의자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즐기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아쉬움 한 조각,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언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최근 치킨 비리야니를 주문했다는 한 손님은 20달러라는 가격에 비해 부실한 내용물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흰쌀밥에 닭고기 네 조각만이 전부였다는 후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레스토랑 측에서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남긴 것을 보니,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브리즈번 인도 음식의 정수, 타라바두
전반적으로, 타라바두는 브리즈번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인도 음식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케랄라 스타일의 음식은 정통 인도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준다.

다음에 브리즈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타라바두를 찾아갈 것이다. 그때는 탈라세리 덤 비리야니와 칼라팜을 곁들인 치킨 스튜를 꼭 맛봐야겠다.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