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큐 오이마치선의 에바라마치역,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터키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따뜻한 분위기의 식당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바로 ‘쿄후테’, 터키 가정식 요리의 깊은 맛과 정겨운 분위기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숨겨진 지역명 맛집이다. 일본에서 10년을 넘게 거주한 미식가조차 극찬할 정도로, 쿄후테는 일본에서 맛본 터키 음식 중 단연 최고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국적인 향신료 내음과 따뜻한 미소가 어우러져 특별한 미식 경험이 시작될 것임을 직감하게 된다.

친근한 미소, 메테 씨의 따뜻한 환대
쿄후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가게 주인 메테 씨의 따뜻한 환대다. 첫 방문에도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안하게 맞아주는 그의 친절함은, 낯선 터키 음식에 대한 긴장을 녹이고 기대감을 높여준다. 메테 씨는 터키는 물론 지중해 여행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스태프 호미 씨 또한 터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터키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친절한 설명은 덤. 마치 터키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터키 가정식의 정수
쿄후테의 요리는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것이 아닌, 터키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쿄후테의 요리는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옥수수가 들어간 버터 라이스는 소박하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대감을 자아내는, 메테 스페셜의 향연
스테디셀러 메뉴 외에도, ‘메테 스페셜’은 쿄후테를 방문하는 또 다른 이유다. 메테 씨가 직접 개발하는 스페셜 메뉴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은 어떤 요리가 나올까 기대하며 기다리는 시간조차 행복하다. 방문객들은 아반토 케밥이라는 요리에 대해 토로토로한 가지 위에 고기가 듬뿍 올려져 있어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극찬했다.

본토의 맛, 쿄프테의 감동적인 풍미
쿄후테의 대표 메뉴인 ‘쿄프테’는 터키 현지에서 먹었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낸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은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하며,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쿄프테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마치 터키의 어느 가정집 식탁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터키의 향기를 담은, 차이와 특별한 술
쿄후테에서는 터키 전통 차인 ‘차이’를 비롯하여 터키 커피, 터키 와인, ‘라크’라는 증류주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터키 차이는 식사 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는 것은 물론, 터키의 향기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쿄후테는 터키 맥주와 와인, 라크 등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한다.

달콤한 유혹, 바클라바의 황홀경
터키 디저트의 대표 주자인 ‘바클라바’는 쿄후테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얇은 페이스트리 층 사이에 견과류를 듬뿍 넣고 시럽에 절인 바클라바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혀를 즐겁게 한다. 쿄후테의 바클라바는 터키 수입 식품 판매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재료부터 퀄리티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특별한 날의 만찬, 전문가도 인정한 맛
쿄후테는 평소 터키 음식을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터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맛을 선사하는 곳이다. 전문가들조차 쿄후테의 맛에 감탄하며, 멀리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재방문을 약속할 정도. 렌즈콩 후무스 등 다양한 요리와 와인의 조화는 훌륭하며,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쿄후테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터키 문화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다. 에바라마치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쿄후테에서 정통 터키의 맛을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