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날, 공항으로 향하기 전 짧은 시간을 쪼개어 들른 ‘라 시레나 베르데(La Sirena Verde)’.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꽃보다 할배’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활기찬 에너지와 함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 기대감이 차올랐습니다.
친절한 미소와 푸짐한 서비스, 여행의 행복한 마무리
“음료만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조심스레 여쭤봤는데, 직원분들은 너무나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맥주 두 잔을 주문했을 뿐인데, 서비스로 작은 생선 튀김을 내어주시는 센스!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은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맥주 한 잔을 더 주문하자, 이번에는 따뜻한 감자 요리가 등장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푸짐한 서비스에 감동하며,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의 미소와 넉넉한 인심 덕분에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더욱 아름답게 채워졌습니다.
논란의 중심, 오징어 먹물 빠에야의 진실은?
하지만 모든 방문객이 ‘라 시레나 베르데’에서의 경험에 만족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특히 오징어 먹물 빠에야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어떤 이는 “해산물 요리가 짜지 않고 맛있었다”고 칭찬하는 반면, 다른 이는 “바닷물로 끓인 줄 알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심지어 “씬쌀(소금 없이) 뽀르빠볼”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짠맛을 느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오징어 먹물 빠에야는 진한 검은색 비주얼만큼이나 강렬한 맛을 자랑하는 메뉴입니다. 짭짤한 바다 향과 톡톡 터지는 쌀알의 식감이 매력적이지만, 과도한 염분은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혹시 방문 예정이라면, 주문 시 염도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격은 높지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
‘라 시레나 베르데’의 가격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비(올리브, 빵)로 4유로, 빠에야 2인분에 56유로, 화이트 와인 2잔에 8유로가 청구됩니다. 빠에야 2인분의 가격이 8만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식당은 아닙니다.

하지만 ‘라 시레나 베르데’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꽃보다 할배’ 촬영지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친절한 서비스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마드리드 여행 중 특별한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맛,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라 시레나 베르데’에 대한 모든 평가가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방문객은 “대박 맛없다”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완두콩 껍질째 썰어 넣은 요리, 텁텁하고 물 탄 맛이 나는 샹그리아는 실망감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음식 사진이 붙은 식당은 맛없는 집이라는 속설을 언급하며, 블로그 후기를 맹신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라 시레나 베르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입니다. 음식 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때로는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에 실망감도 커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싱싱함이 눈앞에, 해산물 향연에 매료되다
식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신선한 해산물 진열대입니다.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들이 얼음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진열된 해산물을 보니, 붉은 새우, 싱싱한 생선, 큼지막한 조개들이 얼음 위에 놓여 신선함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에 해산물 빠에야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에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주문 미스와 덜 익은 쌀, 아쉬움 토로
일부 방문객들은 주문한 메뉴와 다르게 나오는 경우, 덜 익은 쌀 때문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완벽한 식사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주문 시 명확하게 의사소통하고, 쌀 익힘 정도를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드리드 맛집, 라 시레나 베르데, 다시 방문할 의향은?
‘라 시레나 베르데’는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식당입니다. 하지만 ‘꽃보다 할배’ 촬영지라는 특별한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으며, 친절한 서비스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마드리드 여행 중 특별한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방문 전 메뉴와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고, 주문 시에는 원하는 사항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 시레나 베르데’에서의 경험은 어쩌면 복불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행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실망이 공존하는 과정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맛에 도전하고,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