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풍경 속 아쉬운 맛, 할슈타트 맛집 탐방기

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한 할슈타트. 엽서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아름다운 호숫가를 거닐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테라스에서 멋진 뷰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다는 레스토랑에 이끌려 들어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쉬움이 남는 식사였다.

테라스에서 즐기는 황홀한 뷰,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해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친절한 직원이 우리를 맞이했다. 테라스 자리로 안내받아 앉으니, 눈 앞에 펼쳐진 할슈타트 호수의 풍경은 정말이지 그림 같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메뉴를 고르는 동안, 기대감은 점점 더 커져갔다.

눈 앞에 펼쳐진 할슈타트의 아름다운 풍경. 이 멋진 뷰를 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우리는 마르게리타 피자와 할슈타트 맥주, 그리고 굴라쉬를 주문했다. 할슈타트 맥주는 시원하고 청량감이 넘쳤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뷰와 함께 마시니, 그 맛이 배가 되는 듯했다.

엇갈리는 주문, 불안한 시작

하지만 주문 과정에서부터 불안함이 감돌았다. 남자 직원에게 주문을 했는데, 한참 뒤에 다른 여자 직원이 다시 와서 주문을 받는 것이었다. 바쁜 시간대라 실수가 있었나 보다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깨진 접시, 굴라쉬 속 유리 파편…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피자가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여직원이 피자 접시를 테이블 위에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유리가루가 사방으로 튀고, 심지어 먹고 있던 굴라쉬 안에도 들어갔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굴라쉬는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맛은 괜찮지만, 아쉬움 남는 피자와 굴라쉬

마르게리타 피자와 굴라쉬.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깨진 접시 사고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피자와 굴라쉬의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피자 도우 가장자리는 바삭바삭했고, 굴라쉬는 따뜻하고 깊은 맛이 났다. 하지만 굴라쉬에는 유리 파편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 놓고 먹을 수 없었다.

실망스러운 누들, 토마토 소스 추가는 불가?

다른 방문객들의 리뷰를 살펴보니, 누들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면이 아니라 베베 꼬인 면이 나오고, 소스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토마토 소스를 더 달라고 했더니, 이미 요리를 해놓고 나가는 거라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후기도 있었다. 급식 배분하듯이 접시에 퍼서 주는 방식이라는 점도 아쉬움을 더한다.

7명 방문, 립 5인분 주문 후 벌어진 황당한 상황

7명이서 방문했던 한 팀은 피자가 40분이나 걸린다는 말에 립 5인분을 주문했다. 그런데 직원이 계속 2인분을 더 시키라고 강요해서 어쩔 수 없이 추가 주문을 했다고 한다. 옆에 있는 밥솥 같은 데서 립을 꺼내줬다는 점도 황당했지만, 7명이서 21조각을 먹고 14만원이 나왔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립은 짜기까지 했다고 하니,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경험이었을 것 같다. 건너편 테이블의 중국인들도 피자를 많이 시켰다가 맛이 없었는지 립을 시키는 것을 보고, 이 레스토랑의 음식 맛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접었다는 후기도 있었다.

불쾌한 인종차별 경험, 잊을 수 없는 상처

가장 충격적인 리뷰는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는 내용이었다. “테이크 아웃”을 물어봤더니 직원들이 비웃고, 옆에서 “굿”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음식 맛이 별로인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인종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 사진이 프린트된 냅킨.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험은 아쉬움이 남았다.

파리와 흡연, 불쾌감을 더하는 요소들

몇몇 리뷰에서는 파리가 많고, 실내 흡연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하는 것은 좋지만, 파리가 날아다니고 담배 냄새가 나는 것은 불쾌감을 더할 수밖에 없다.

직원 친절도는 높지만, 맛과 서비스는 개선 필요

대부분의 리뷰에서 직원들의 친절도는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주문 실수, 깨진 접시 사고, 토마토 소스 추가 불가, 립 강매 등 서비스 측면에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아 보였다. 물론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에 가려진 아쉬운 맛, 할슈타트 지역 맛집으로 거듭나려면

따뜻한 굴라쉬와 빵. 맛은 괜찮았지만, 위생 문제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할슈타트의 아름다운 풍경은 이 레스토랑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맛과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고객들의 불만을 귀담아 듣고, 음식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면 할슈타트 지역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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