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님만해민 거리를 걷던 어느 날, 작은 골목길에서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나무로 된 따뜻한 외관과 동그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아늑한 분위기가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바로 홋카이도 우유 도넛 전문점, ‘The Homemade One’이었습니다.

동화 속 공간, 아늑한 첫인상
가게 앞에는 작은 벤치가 놓여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작은 가게 같은 외관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문에는 작은 창문이 두 개 뚫려 있었는데, 하나는 주문을 받는 곳, 다른 하나는 픽업 장소였습니다.
가게 내부는 아쉽게도 앉아서 먹을 공간은 없었지만,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라는 점이 오히려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주었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동그란 창문은 마치 액자처럼 내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고, 그 안에서 도넛을 만드는 분들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홋카이도 우유의 부드러움, 촉촉한 도넛의 황홀경
메뉴는 단 하나, 홋카이도 우유 도넛이었습니다. 4개 1세트에 80바트, 연유와 잼이 반반 담긴 소스를 추가하면 100바트라는 착한 가격에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도넛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고소한 우유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습니다.
드디어 손에 넣은 도넛! 따뜻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움에 감탄했습니다. 홋카이도 우유로 만들어서인지, 촉촉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겉은 살짝 쫄깃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완벽한 식감이었습니다.

연유 크림과의 만남, 깊어지는 풍미
함께 제공되는 연유 크림에 도넛을 듬뿍 찍어 먹으니, 그 맛은 더욱 환상적이었습니다. 달콤한 연유 크림이 도넛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느끼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집 연유 크림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했습니다.
도넛과 연유 크림의 조화는 정말 마법 같았습니다. 순식간에 도넛 한 세트를 해치우고, 곧바로 한 세트를 더 주문했습니다. 1인 1세트는 기본이라는 후기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게 눈 감추듯이 사라지는 맛이었습니다.

우유 한 잔의 행복, 고소함의 절정
도넛과 함께 훗카이도산 우유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우유 한 잔도 주문했습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 우유와는 차원이 다른, 진하고 풍부한 맛이었습니다. 훗카이도산 우유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따뜻한 도넛과 시원한 우유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달콤함과 고소함이 입 안에서 어우러지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님만해민 거리를 걷다가 잠시 들러 즐기는 간식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소한 불편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에 방문했더니, 아쉽게도 모기가 조금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먹어야 하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지만, 모기 퇴치제를 미리 준비해 가면 더욱 쾌적하게 도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불편함은 홋카이도 우유 도넛의 맛 앞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모기에 물리는 것도 잊을 정도였습니다. 다음에 치앙마이에 방문한다면, 꼭 다시 들러 도넛을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선물로도 제격, 행복을 나누는 맛
돌아가는 길에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도넛을 포장했습니다. 예쁜 박스에 담긴 도넛은 받는 사람에게도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았습니다. ‘The Homemade One’의 홋카이도 우유 도넛은 맛있는 음식을 넘어, 행복을 나누는 매개체가 되어주었습니다.
치앙마이 님만해민 거리를 방문하신다면, 꼭 ‘The Homemade One’에 들러 홋카이도 우유 도넛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작지만 분명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드러운 도넛과 달콤한 연유 크림, 그리고 고소한 우유의 조화는 당신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