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람이 살랑이는 코펜하겐의 골목길을 걷다, 문득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에 이끌려 작은 케밥집 앞에 멈춰 섰다. ‘케바비스탄(Kebabistan)’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 덴마크의 밤거리를 밝히는 따뜻한 조명 아래,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오늘 나의 코펜하겐 맛집 탐험은 바로 이곳, 케바비스탄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다.
메뉴판 앞에서, 행복한 고민의 시작
메뉴판은 덴마크어로 적혀 있었지만, 다행히 친절한 직원분이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다양한 종류의 샤와르마 세트, 듀럼, 롤 등 선택지가 너무 많아 잠시 고민에 빠졌다.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어떤 걸 먹어야 후회하지 않을까? 결국,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가장 인기 있다는 듀럼 샤와르마와 바삭한 감자튀김을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곧 나올 음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환상적인 첫 만남, 듀럼 샤와르마의 황홀경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듀럼 샤와르마가 나왔다. 따뜻한 빵 안에 육즙 가득한 고기와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기의 촉촉함과 야채의 아삭함, 그리고 소스의 매콤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양고기의 풍미는 정말 최고였다. 빵은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웠고, 신선한 야채들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멈출 수 없는 맛, 마성의 감자튀김
샤와르마와 함께 주문한 감자튀김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하게 튀겨진 감자튀김에 짭짤한 소금 간이 더해져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먹었던 감자튀김 콘과 거의 흡사한 맛이었다. 특히, 듬뿍 뿌려진 마요네즈와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늦은 밤의 행복, 완벽한 야식
늦은 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케바비스탄을 찾은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듀럼 샤와르마는 푸짐한 양 덕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고, 감자튀김은 지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완벽한 야식이었다. 만약 케밥 박스를 시킨다면, 감자튀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친절한 미소, 잊지 못할 서비스
케바비스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덴마크어를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영어로 메뉴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어떤 음식을 좋아할지 추천까지 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손님들을 대하는 모습은 정말 프로페셔널했다.

아쉬운 점, 포장해서 즐기세요
케바비스탄의 유일한 단점은 앉아서 먹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테이블이 몇 개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손님들은 음식을 포장해서 가져간다. 하지만, 코펜하겐의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며 케밥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공원이나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이로 맛집, 서브웨이보다 훌륭한 선택
케바비스탄에서는 자이로도 맛볼 수 있다. 밋밋한 서양식 서브웨이 샌드위치보다는 훨씬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주문한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다. 만약 코펜하겐에서 간단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케바비스탄의 자이로를 강력 추천한다.
코펜하겐 케밥, 최고의 맛을 찾아서
코펜하겐에는 수많은 케밥 레스토랑이 있지만, 케바비스탄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양고기 샤와르마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코펜하겐을 방문한다면, 케바비스탄에서 꼭 한번 케밥을 맛보시길 바란다.

다시 찾고 싶은 맛집, 케바비스탄
케바비스탄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코펜하겐에서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 코펜하겐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케바비스탄을 찾아 맛있는 케밥을 맛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