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의 밤은 특별하다. 화려한 불빛과 시끌벅적한 거리,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가득하다. 오늘 나는 카이로 시내, 골목길을 따라 걷다 발견한 작은 바, ‘찰리’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이곳은 단순한 술집이 아닌, 이집트의 정취와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다.
7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아늑한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70년대 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는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붉은색 벽돌과 나무 테이블,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공간을 연출했다.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친근함이 느껴졌다. 벽에는 오래된 사진과 그림들이 걸려 있어,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했다.

벽에 걸린 낡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마치 이 공간에 깃든 시간의 흔적을 더듬는 듯했다. 찰리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카이로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작은 박물관 같았다.
암 마흐무드의 우드 선율, 깊어가는 카이로의 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암 마흐무드의 우드 연주였다. 그의 손끝에서 흘러나오는 애절하고 고전적인 아랍 음악은 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우드 특유의 깊고 울림 있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마치 꿈속을 헤매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흐무드의 우드 연주는 단순한 배경 음악이 아니었다. 그의 음악은 카이로의 밤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특별한 요소였다. 그의 연주를 들으며 맥주를 마시는 동안, 나는 마치 오래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푸짐한 간식과 저렴한 가격, 여행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곳
찰리는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착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이곳의 맥주 가격은 매우 저렴했다. 뿐만 아니라, 맥주를 주문하면 해바라기 씨, 오이, 초콜릿 등의 푸짐한 간식도 함께 제공된다.

나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제공된 간식을 맛보며, 카이로의 밤을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해바라기 씨를 까먹는 재미는 쏠쏠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오이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했으며, 초콜릿은 달콤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정겹고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따뜻한 공간
찰리의 가장 큰 매력은 친절한 서비스였다. 직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술을 즐길 수 있었다.

나는 직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카이로의 문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카이로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나에게도 진심으로 카이로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 찰리의 또 다른 매력
찰리에는 두 마리의 예쁜 고양이가 살고 있다. 고양이들은 바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손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나는 고양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고양이들은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애교를 부렸으며, 나는 그들의 귀여운 모습에 푹 빠져 버렸다. 고양이들은 찰리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였다.
올드 카이로의 숨겨진 이야기, 오마르 하이얌의 와인을 찾아서
찰리는 올드 카이로에 숨겨진 상인들의 술집 중 하나라고 한다. 운이 좋다면 오마르 하이얌의 와인을 맛볼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아쉽게도 오마르 하이얌의 와인을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 방문 때는 꼭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찰리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카이로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며, 카이로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카이로에서 찾은 가족 같은 분위기의 맛집, 루핀과 맥주의 완벽한 조화
찰리는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루핀, 해바라기 씨, 오이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카이로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맥주 한 잔 하거나 잠깐 들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주인분도 친절하시고 맥주도 맛있으니,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나는 찰리에서 카이로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단순한 술집이 아닌, 카이로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찰리에서의 경험은 카이로 여행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