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미식 여행, 숨겨진 멕시칸 맛집 탐험기

인도네시아에서 멕시코 음식이라니, 상상조차 못 했던 조합이었다.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타코의 강렬한 맛을 찾아 자카르타의 한 멕시칸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과연 이곳에서 제대로 된 멕시코의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설렘 반, 의심 반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다.

낯선 땅에서 만나는 정통 멕시코의 맛

문을 열자마자 코를 간지럽히는 매콤한 향신료 냄새가 기대감을 높였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소 혀(Lengua)와 비리아(Birria) 타코가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런 메뉴를 만나다니! 망설임 없이 비리아 타코와 퀘사디아를 주문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멕시코를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진 포장지에 담겨 나온 타코. 포장지마저 현지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타코를 감싼 포장지에는 멕시코의 상징인 기타, 선인장, 마라카스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마치 멕시코 거리의 작은 타코 가게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포장지를 뜯자, 따뜻한 김과 함께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입안 가득 퍼지는 비리아의 풍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리아 타코를 맛볼 차례.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고기 육즙과 매콤한 향신료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타코의 식감 또한 훌륭했다. 특히 비리아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은 오랫동안 멕시코 음식을 그리워했던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퀘사디아. 듬뿍 들어간 치즈와 속 재료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퀘사디아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토르티야 안에 녹아든 치즈와 짭짤한 고기의 조화는 완벽했다. 퀘사디아 한 조각을 입에 넣고 눈을 감으니, 마치 멕시코의 어느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쉬움 남는 양, 훌륭한 맛으로 위로받다

맛은 훌륭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여러 메뉴를 시켜야 했다. 하지만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어낸 음식의 맛은 가격을 잊게 할 만큼 훌륭했다.

트레이 가득 차려진 멕시코 요리 한 상. 타코, 퀘사디아, 고기 볶음밥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주문 실수의 아쉬움, 그러나 친절한 서비스

주문 과정에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치킨 퀘사디아와 소고기 타코를 주문했는데, 직원이 소고기 타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포장 용기에 담아 가져다준 것이다. 하지만 직원의 친절한 응대에 기분 좋게 넘어갈 수 있었다. 시스템상 주문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에, 소고기는 받지 않고 치킨 퀘사디아만 즐겼다.

자카르타에서 만나는 특별한 미식 경험

자카르타에서 멕시코 음식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은 훌륭한 맛으로 멕시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비록 양이 조금 아쉽고 주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맛과 서비스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레스토랑 내부는 멕시코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었다. 밝은 색상의 벽과 멕시코 전통 장식품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테이블에 앉아 타코를 먹는 동안, 마치 멕시코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찾고 싶은 자카르타의 숨은 맛집

계산을 마치고 문을 나서며,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에는 소 혀 타코와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지. 자카르타에서 멕시코 음식을 찾는다면, 이 레스토랑을 강력 추천한다. 인도네시아에서 맛보는 정통 멕시코의 맛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레스토랑을 나서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자카르타에서의 하루가 더욱 특별해졌다. 다음에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날까? 벌써부터 다음 미식 여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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