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어느 오후, 친구와 함께 미츠코시 백화점을 거닐다 달콤한 유혹에 이끌려 블렌디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멈춰 섰다. 쇼핑으로 살짝 지쳐있던 우리는 형형색색의 아이스크림과 토핑들을 보자마자 눈을 반짝였다. 가게는 퍼레이드 존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쉽게도 내부에 먹을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 이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이었기에 개의치 않았다.
고소함의 극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의 황홀경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단연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었다. 최고 품질의 피스타치오를 사용했다는 설명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사진 속 아이스크림은 콘 형태로, 겉은 잘게 부순 피스타치오로 빈틈없이 코팅되어 있고, 위에는 부드러운 휘핑크림과 달콤한 스프링클이 얹혀 있었다.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하고 고소한 피스타치오 향은 정말 황홀했다. 아이스크림 자체도 쫀득하고 크리미했지만, 겉을 감싸고 있는 피스타치오의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마치 이탈리아의 작은 젤라또 가게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달콤함의 절정, 두바이 초콜릿의 깊은 풍미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에 이어, 이번에는 두바이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두바이에서 온 디저트”라는 광고 문구에 호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진한 갈색을 띤 아이스크림은 보기만 해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듯했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에 온몸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다. 고급스러운 초콜릿의 풍미는 물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질감까지 완벽했다. 다만 단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조금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토핑이 많이 올라가지 않은 전통적인 젤라또를 선호하는 편이라, 한 번 맛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채로운 선택, 취향에 따라 즐기는 즐거움
블렌디스 아이스크림은 피스타치오와 두바이 초콜릿 외에도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있었다. 초콜릿칩 쿠키 맛, 카라멜 스쿱 등 다채로운 선택지는 고객들에게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스크림 외에도 바삭한 와플이 곁들여진 메뉴도 있었는데, 특히 아이스크림 코팅에 와플이 들어간 조합은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와플만 따로 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지만, 사진 찍기 좋게 디자인된 아이스크림은 먹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쉬운 가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렌디스 아이스크림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었다. 한 스쿱에 200바트가 넘는 가격은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다. 가격적인 부담 때문에 자주 방문하기는 어렵겠지만, 특별한 날, 혹은 달콤한 디저트가 간절한 날에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 서비스, 미소로 전하는 따뜻함
블렌디스 아이스크림은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들은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었고, 특히 어머니와 함께 방문했을 때 직원이 재빨리 의자를 가져다주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친절한 서비스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더욱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방콕에서 즐기는 특별한 디저트, 블렌디스 아이스크림
결론적으로 블렌디스 아이스크림은 방콕 여행 중 특별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비록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훌륭한 맛과 친절한 서비스는 충분히 그 가치를 증명한다. 다음에 방콕을 방문하게 된다면, 또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해 꼭 다시 방문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