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골목길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멕시코 식당, 아모 타코(Amo Taco). 붉은색 체크무늬 테이블보가 인상적인 아늑한 공간은 마치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따뜻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의 추억을 자극하는 히트곡들이 흘러나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정통 멕시코의 향기, Amo Taco의 첫인상
작지만 아늑한 공간, 12석 남짓한 작은 테이블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실내에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여름의 열기를 완전히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들을 마주하고는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타코, 부리토, 퀘사디아 등 다양한 멕시코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비큐 소갈비의 황홀경,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저는 바비큐 소갈비를 주문했습니다. 훈연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소갈비는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렸습니다. 육즙 가득한 소갈비는 달콤 짭짤한 바비큐 소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정통 멕시코 음식이라기보다는 텍스멕스 스타일에 가깝다는 평도 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완벽했습니다. 남편과 아들은 풀드 포크가 들어간 맥앤치즈와 푸짐한 나초를 나눠 먹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워했습니다. 특히 아들은 나초 위에 듬뿍 올려진 훈제 치킨에 감탄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수제 토르티야의 감동, 잊을 수 없는 맛
아모 타코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수제 토르티야였습니다.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토르티야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토르티야에 소갈비와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마가리타 한 잔의 여유, 완벽한 마무리
식사를 마치고 시원한 마가리타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라임의 상큼함과 데킬라의 짜릿함이 어우러진 마가리타는 더위를 잊게 해주는 청량한 맛이었습니다. 남편은 부리토를, 아들은 퀘사디아를 추가로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직접 만든 피클은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 따뜻한 미소에 감동
아모 타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친절한 서비스였습니다. 사장님은 음식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손님들에게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크로아티아 여행 중에 인생 최고의 멕시코 음식을 맛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호주로 돌아가서도 이 맛을 재현해보고 싶다고 레시피북 추천을 부탁하는 손님에게도 그는 웃으며 친절하게 답해주었습니다. 작은 식당이었지만, 직원들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아쉬운 점과 개선점, 솔직한 후기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음료 종류가 한정적이었고, 몇몇 손님들은 마가리타가 이상한 잔에 담겨 나왔다며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멕시코 음식을 기대하고 방문한 손님 중 일부는 텍스멕스 스타일에 더 가깝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맛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특히 바비큐 소갈비와 수제 토르티야는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스플리트 여행, 아모 타코는 필수 코스
아모 타코는 스플리트에서 멕시코 음식을 맛보고 싶거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지역명 맛집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따뜻한 서비스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음 스플리트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