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미식 탐험’이었다. 특히, 평소 즐겨 듣는 팝스타 로살리아가 극찬했다는 햄버거 가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마치 보물을 찾아 나서는 탐험가처럼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바로 Fast Eddie’s.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빨간색 글씨로 쓰여진 간판이 눈에 띄었다. 드디어 도착했다!

힙스터들의 성지, 개성 넘치는 분위기
가게 문을 열자마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힙한 분위기가 나를 압도했다. 벽에는 온갖 스티커와 그래피티가 자유롭게 흩뿌려져 있었고, 낡은 듯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가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까지 더해져, 마치 바르셀로나 젊은이들의 아지트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테이블은 4개 정도로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욱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맛집인지,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었다. 대략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벽에 붙어있는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추억을 쌓고 간 듯했다.

심플하지만 강렬한 메뉴, 치킨버거의 황홀경
메뉴는 단촐했다. 치즈버거와 치킨버거, 그리고 감자튀김이 전부였다. 복잡한 메뉴판 대신, 자신 있는 메뉴 몇 가지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맛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로살리아가 치킨버거를 극찬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망설임 없이 치킨버거를 주문했다.
드디어 치킨버거가 나왔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비주얼이었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 패티는, 지금껏 먹어본 치킨버거 중 단연 최고였다. 특히, 특제 소스의 풍미가 압권이었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신선한 야채와 부드러운 번과의 조화 또한 완벽했다.


바삭함이 살아있는 감자튀김, 맥주를 부르는 맛
치킨버거와 함께 주문한 감자튀김 역시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튀김옷을 자랑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배가되었다.
사실, 스페인 음식은 전반적으로 짠 편인데, Fast Eddie’s의 햄버거 역시 약간 짠 맛이 느껴졌다. 하지만, 과도하게 짜지 않고 적당히 짭짤한 정도여서, 오히려 입맛을 더욱 돋우는 역할을 했다.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이유
Fast Eddie’s가 특별했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친절한 서비스였다. 서버분들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했지만, 손님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메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추천 메뉴를 묻는 질문에도 성심껏 답변해주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에 바르셀로나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히 맛있는 햄버거를 파는 곳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힙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현지인 추천, 숨겨진 보석같은 맛집
Fast Eddie’s는 현지 가이드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곳이었다. 투어 가이드님은 이곳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힙한 맛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가게 안에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아 보였다. 덕분에 더욱Authentic한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Fast Eddie’s를 꼭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로살리아가 극찬한 치킨버거는 물론, 힙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Fast Eddie’s에서 맛있는 햄버거를 맛보며, 잊지 못할 바르셀로나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