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활기 넘치는 전통 시장 한켠, 낯선 향신료와 이국적인 식재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곳에 숨겨진 페루 음식점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평소 페루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곳으로 향했다.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과연 어떤 맛을 경험하게 될까?
정통 페루의 향기, 예약은 필수
시장 입구부터 풍겨오는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는 나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가게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페루의 전통적인 장식품과 색감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남미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을 보니, 이곳이 꽤나 유명한 베를린 맛집인 듯했다. 다행히 예약을 미리 해둔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세비체 한 입,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함
메뉴판을 펼쳐 보니, 낯선 이름의 페루 음식들이 가득했다. 고민 끝에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세비체를 주문했다. 잠시 후, 눈앞에 펼쳐진 세비체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신선한 해산물이 형형색색의 채소와 함께 아름답게 담겨 있었고, 그 위에는 독특한 식감의 검은색 칩이 장식되어 있었다. 첫 입을 입에 넣는 순간, 신선한 해산물의 쫄깃한 식감과 라임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톡 쏘는 매콤함이 더해져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피스코 사워, 여름밤을 위한 완벽한 선택
세비체와 함께 곁들일 음료로는 페루의 대표적인 칵테일인 피스코 사워를 선택했다. 칵테일이 나오자마자 코를 찌르는 시트러스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한 모금 마시니, 피스코의 독특한 향과 레몬의 상큼함, 그리고 달콤한 시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특히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칵테일이었다.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 풍성한 맛의 향연
세비체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튀긴 오징어링과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채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요리는 눈으로 보기에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쫄깃한 오징어링의 식감과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참치와 키위, 오렌지 등 예상치 못한 조합의 요리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겉은 살짝 익히고 속은 촉촉한 참치의 식감과 달콤한 키위, 오렌지의 과즙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경험하게 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특별한 날을 위한 선택
전반적으로 음식의 퀄리티는 훌륭했지만,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었다. 세비체 한 접시에 20유로에 가까운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신선한 재료와 정통 페루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날이나 기분 전환을 위해 방문하기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가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차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주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페루의 정열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져 외부의 소음은 잊혀졌다.

베를린 전통 시장에서 만나는 특별한 페루, 맛집 인정!
전반적으로 가격은 다소 높았지만, 훌륭한 음식 맛과 이국적인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베를린에서 정통 페루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피스코 사워는 꼭 한번 맛보길 바란다. 베를린 지역에서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