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멘뗑, 그 이름만으로도 왠지 모를 설렘이 느껴지는 곳. 북적이는 상업 지구 스노빠띠와는 다른, 멘뗑 지역만의 차분하고 세련된 감성이 발길을 이끌었다. 친구와 함께 도미니카(DOMINICA)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이곳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특별한 미식 경험과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공간이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기 때문이다.
따뜻한 햇살 아래, 모던함과 아늑함이 공존하는 공간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따뜻한 조명이 마음을 편안하게 감쌌다. 높은 천장과 넓은 창문 덕분에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인 병들과 와인 저장고는 이곳이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임을 암시하는 듯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디자인의 메뉴판에는 샐러드,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마치 미로 찾기 게임처럼, 메뉴판을 샅샅이 훑어보며 어떤 음식을 맛볼지 고민하는 시간마저 즐거웠다. ‘A GREAT WAY to kick off your CULINARY ADVENTURE!’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오늘 이곳에서 얼마나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수제 미트볼의 아쉬움, 하지만 잊지 못할 맛의 향연
고심 끝에 저는 매콤한 미트볼 리가토니를 주문했다. 평소 고기가 들어간 가벼운 음식을 선호하는 제 취향에 딱 맞는 메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의 미트볼은 수제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는 따뜻한 빵이 서비스로 제공되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부드러운 빵을 뜯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매콤한 미트볼 리가토니가 테이블에 놓였다. 붉은 토마토 소스 위에 큼지막한 미트볼이 듬뿍 올려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맛보니, 매콤한 소스와 쫄깃한 리가토니 면의 조화가 훌륭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미트볼은 다소 아쉬웠다. 수제 미트볼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한 풍미는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다른 메뉴들의 평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방문객들은 허니 브리 치즈, 블랙코드, 소고기 판체타 탈리아텔레, 버섯 리조또, 시저 샐러드, 크림 시금치 소스를 곁들인 립아이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특히 허니 브리 치즈와 블랙코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메뉴라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
다채로운 젤라또, 달콤한 유혹에 빠지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고르기 위해 젤라또 코너로 향했다. 이곳은 젤라또 종류가 정말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다크 초콜릿, 치즈 등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맛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민 끝에 다크 초콜릿과 이름 모를 치즈 젤라또를 골랐는데, 짜릿할 정도로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쌉쌀한 다크 초콜릿과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최고의 디저트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식사를 완성하다
도미니카 레스토랑은 훌륭한 음식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직원들의 친절함과 세심함에 감동받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주문을 받는 직원부터 서빙하는 직원까지, 모든 직원들이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레스토랑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였다.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방문하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가성비는 아쉬워, 특별한 날을 위한 선택
도미니카 레스토랑의 음식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실제로 다른 방문객들 중에는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을 제시한 사람도 있었다. 6명이서 저녁 식사를 하고 1인당 약 600루피아(한화 약 5만원)를 지불했다는 후기를 보면,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자카르타에는 더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레스토랑들이 많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도미니카 레스토랑은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훌륭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는 평범한 식사를 특별한 경험으로 바꿔준다. 기념일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을 맞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미니카, 자카르타 맛집 탐방의 새로운 시작
비록 매콤한 미트볼 리가토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도미니카 레스토랑은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따뜻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젤라또는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다음 방문 때는 꼭 다른 메뉴들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카르타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찾고 있다면, 도미니카 레스토랑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멘뗑 지역의 숨겨진 보석 같은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