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을 가득 안고 프라하의 거리를 걷다, 문득 이국적인 향신료의 유혹에 이끌려 들어간 곳이 바로 Indian Jewel이었다. 붉은 벽돌 건물 사이, 따뜻한 조명이 새어나오는 그곳은 마치 인도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따뜻한 미소와 향긋한 향신료, 첫인상의 강렬함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함은 단순히 난방 때문만은 아니었다. 하얀 셔츠를 입은 친절한 직원의 미소와 함께 코를 간지럽히는 향신료 향이 어우러져,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방문한 듯한 편안함을 선사했다. 메뉴를 펼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은 프라하를 떠나 인도 어디쯤을 떠돌고 있었다.

“무엇을 드시겠어요?” 직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잠시 고민하는 사이, 그는 능숙하게 메뉴를 추천해주었다. “저희 버터 치킨 마살라와 갈릭난은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매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치킨 마드라스도 추천해 드립니다.” 그의 추천은 단순한 메뉴 소개가 아닌, 인도 요리의 세계로 인도하는 친절한 안내였다.
갈릭난의 마법, 버터 치킨 마살라와의 환상적인 조화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는 순식간에 다채로운 색깔과 향기로 가득 찼다. 바삭하게 구워진 갈릭난은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마늘의 향긋한 풍미가 코를 자극했다.
따뜻한 버터 치킨 마살라 소스에 갈릭난을 푹 찍어 입안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풍부한 버터 향, 그리고 은은한 향신료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소스 속 토마토의 상큼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난을 찍어 먹게 만들었다. 마치 인도 장인이 빚어낸 예술 작품을 맛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매콤함 속에 숨겨진 풍미, 치킨 마드라스의 발견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직원이 추천해 준 치킨 마드라스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곧이어 다양한 향신료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닭고기는 부드러웠고, 소스는 깊고 진한 맛을 자랑했다. 매운맛을 달래기 위해 망고 라씨를 한 모금 마시니, 입안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직원의 세심한 배려 또한 인상적이었다. 물이 부족할 때마다 먼저 다가와 채워주고, 식사는 입에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한 손님은 “사장님이 진짜 친절하세요! 난이 진짜 맛있고 카레도 맛있어요ㅎㅎ”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라하에서 만나는 인도, 잊지 못할 미식 경험
Indian Jewel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프라하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문화 체험이었다. 유럽에서 맛본 인도 음식 중 단연 최고였다는 한 방문자의 말처럼, 이곳은 정통 인도 요리의 깊은 맛과 따뜻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를 모두 갖춘 곳이었다.
계산을 마치고 문을 나서자, 프라하의 밤거리는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Indian Jewel에서 맛본 향긋한 향신료의 여운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다. 프라하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라하 맛집이다. 다음에 프라하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다시 찾아가 더욱 다양한 인도 요리를 맛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