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식사를 위해 향한 곳은, 이미 수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탄 “피에로스 이탈리안 퀴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곳은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라스베이거스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였다.

따뜻한 환대, 특별한 다이닝 경험의 시작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모든 직원들이 따뜻하고 세심하게 맞아주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편안함. 턱시도 셔츠와 나비넥타이를 멋지게 차려입은 웨이터들의 모습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바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소리는 설렘을 더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펼쳐보니, 창의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지닌 요리들이 가득했다. 코스 요리 하나하나가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성스럽게 준비되는 듯했다. 특히, 데이비드 셰프는 각 요리에 대한 완벽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입 안에서 펼쳐지는 향연, 잊을 수 없는 맛
고민 끝에 주문한 메뉴는 송아지 파르메산과 트러플 오레케티. 먼저 나온 식전빵은 갓 구워져 따뜻했고, 신선한 마늘 향이 코를 자극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송아지 파르메산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입안에 넣는 순간,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트러플 오레케티는 섬세한 트러플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고, 쫄깃한 파스타 면의 식감이 즐거움을 더했다.
멋진 남편이 주문한 민트 소스를 곁들인 양갈비는 잡내 하나 없이 완벽하게 조리되어 나왔다. 샐러드를 좋아한다면, “가비지 샐러드”를 추천한다.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클래식 이탈리안 다이닝의 정수
피에로스는 트렌디하거나 현대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과는 거리가 멀다. 이곳은 클래식 레드 소스 이탈리안 다이닝의 황금기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공간이다. 1982년에 문을 연 이후, 변함없는 맛과 분위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곳의 음식은 정통 이탈리아 스타일에 충실하며, 양 또한 푸짐하다. 펜네와 선데이 그레이비, 부라타 치즈 또한 놓칠 수 없는 메뉴다. 특히, 부라타 치즈는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점보 쉬림프 칵테일은 톡 쏘는 양 고추냉이와 함께 제공되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오소부코 스페셜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다.

달콤한 마침표, 크렘 브륄레의 황홀경
식사의 마지막은 달콤한 디저트로 장식했다. 크렘 브륄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과 바삭한 캐러멜의 조합은 잊을 수 없는 황홀경을 선사했다. 당근 케이크는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하며, 3일 동안 보관했는데도 여전히 맛있었다는 후문. 카놀리 또한 놓칠 수 없는 디저트 메뉴 중 하나다.

라스베이거스 맛집,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피에로스는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영화 카지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이클 코를레오네 스타일의 고전적인 분위기는 옛 라스베이거스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세련되고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거나, 근사한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결혼 기념일을 맞아 방문했던 한 방문객은 이곳에서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최고의 경험을 했다고 극찬했다. 와인 셀렉션 또한 다양하며, 병당 60달러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좋은 와인도 준비되어 있다.

세심한 서비스, 감동을 더하는 요소
피에로스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세심한 서비스다. 턱시도 셔츠와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웨이터들은 친절하고 능숙하게 손님을 응대한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정성스러운 서비스는 감동을 더한다.

다만, 식당 내부가 다소 어두워 조명이 조금 더 밝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음식 맛과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훌륭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라스베이거스에 방문한다면, 피에로스 이탈리안 퀴진에서 잊지 못할 식사를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라스베이거스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다음 라스베이거스 방문 시에도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