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란 마켓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며 나를 이끌었다. 그곳은 바로 라 콜메나(La Colmena),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스페인 페이스트리 전문점이었다. 멜버른 여행 중 세 번이나 발걸음을 하게 만든 마성의 공간, 지금부터 그 매혹적인 이야기를 펼쳐보려 한다.
첫 만남의 설렘, 쇼케이스 가득한 달콤한 유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진 것은 황홀한 페이스트리의 향연이었다. 쇼케이스 안에는 반짝이는 글레이즈를 입은 타르트, 섬세한 장식이 돋보이는 케이크,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마치 보석 상자를 열어본 듯한 기분!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페이스트리들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듯 그 모습이 훌륭했다.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장식과 윤기 흐르는 표면은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하얀 슈가파우더가 덮인 둥근 페이스트리였다. 마치 눈 덮인 산봉우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저절로 손이 뻗어졌다.
스페인의 맛, 엔사이마다스와 팔메라스의 향수
스페인 출신이라는 한 방문객은 라 콜메나에서 고향의 맛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엔사이마다스와 팔메라스를 맛보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겼을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나 역시 그들의 페이스트리에서 스페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엔사이마다스와 팔메라스를 주문했다.

초콜릿으로 코팅된 팔메라는 달콤함과 바삭함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고급스러운 초콜릿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며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했다.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 층은 바삭하게 부서지며 즐거운 식감을 더했다. 엔사이마다는 부드러운 빵 속에 달콤한 필링이 가득 차 있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마치 구름을 먹는 듯한 부드러움에 감탄했다.
치즈케이크의 재발견, 엄마의 레시피로 만든 특별함
라 콜메나의 치즈케이크는 평범함을 거부한다. 특히 ‘My Mum’s Cheesecake’는 두부처럼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젤라틴 함량이 높아 푸딩처럼 탱글탱글하면서도 입안에서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특별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향긋한 치즈와 달콤쌉싸름한 캐러멜의 조화는 잊을 수 없는 맛의 경험을 선사한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다. 겉은 살짝 태워져 쌉쌀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진한 치즈의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깊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맛은 왜 이 치즈케이크가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든다.
피오노노스의 매력, 매일 아침 갓 구운 신선함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피오노노스는 라 콜메나의 숨겨진 보석이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들어진 피오노노스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한다. 촉촉한 빵과 달콤한 크림의 조화는 환상적이며,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친절한 직원들은 스페인에서 온 케이크와 디저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며, 라 콜메나에서의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그들의 열정과 친절함은 단순한 디저트 가게를 넘어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다음에는 꼭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맛보라는 추천을 받으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재방문, 멜버른 여행의 달콤한 추억
결국 멜버른에 머무는 5일 동안 라 콜메나를 세 번이나 방문했다. 갈 때마다 새로운 페이스트리를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라 콜메나는 단순한 디저트 가게가 아닌, 멜버른 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프라란 마켓에 방문한다면, 라 콜메나에 들러 달콤한 행복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갓 구운 페이스트리의 향긋한 냄새,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아름다운 디저트,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맛. 라 콜메나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멜버른 프라란 마켓에 숨겨진 이 작은 보석 같은 공간에서, 스페인의 맛과 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이곳에서 맛본 달콤함은 멜버른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다음에 멜버른을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라 콜메나에 다시 들러 새로운 페이스트리를 맛보고 싶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