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거형의 영상을 보고 신예(Shin Yeh) 레스토랑에 대한 궁금증이 싹텄다. 1977년부터 시작된 미슐랭 가이드 등재 맛집이라니, 그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 같았다. 한국의 흔한 중식당과는 차원이 다른, 진정한 대만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예약 버튼을 눌렀다.
예약 필수,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타이베이 명소
일요일 저녁, 딸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위해 미리 예약을 서둘렀다. 과연 소문대로 주말 저녁에는 현지인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입구에서 예약 확인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서니,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마치 대만 현지인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차(茶) 한 잔의 여유, 식사의 시작을 알리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따뜻한 차를 내어주셨다. 1인당 35위안의 차값이 있지만,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는 필수라고 한다. 은은한 차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본격적인 식사 전에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듯했다. 차를 홀짝이며 메뉴판을 훑어보았다. 다양한 대만 요리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었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미슐랭 마크였다.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 재료 본연의 풍미
미슐랭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으레 간이 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신예의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심심했다. 자극적인 향신료나 조미료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정성껏 만들어주신 듯한, 건강한 맛이었다. 혈당 관리를 해야 하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동파육, 잊을 수 없는 부드러움
가장 먼저 맛본 것은 동파육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큼지막한 동파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니,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졌다. 입에 넣는 순간, 마치 솜사탕처럼 녹아내리는 듯했다.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감돌아, 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차가운 거위 요리, 특별한 소스와의 환상적인 조화
차가운 거위 요리 역시 인상적이었다. 얇게 슬라이스된 거위 고기는 쫄깃하면서도 담백했다. 함께 제공된 특제 소스는 감칠맛을 더해, 거위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소스는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담백한 건강 찹쌀밥, 게살 볶음밥의 새로운 발견
게살 볶음밥은 흔히 먹던 볶음밥과는 달랐다. 찹쌀로 지은 밥은 쫀득했고, 게살은 부드러웠다. 간이 세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고소했다. 마치 건강을 생각한 영양밥을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었다.

다양한 메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미슐랭 경험
신예 레스토랑의 장점은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작은 사이즈로 여러 가지 요리를 주문할 수 있어,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대만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족 외식 장소로 제격, 어르신들도 좋아할 맛
신예 레스토랑은 깔끔하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어르신 손님들이 많았다. 실제로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간이 세지 않고 건강한 맛은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았다. 다음 가족 외식 장소는 고민할 필요 없이 신예로 정해야겠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중요한 사람과의 특별한 식사
레스토랑 내부는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은은한 조명과 차분한 분위기는 중요한 사람과의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 같았다. 다음에 귀한 손님을 모시고 온다면, 반드시 신예 레스토랑을 방문해야겠다.
향이 강하지 않은 대만 요리, 한국인의 입맛에도 안성맞춤
대만 음식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걱정했지만, 신예 레스토랑의 음식들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았다.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혹시 대만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신예 레스토랑에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재방문 의사 100%, 타이베이 여행 필수 코스
신예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맛, 가격,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 다음 타이베이 여행 때도 반드시 재방문할 것이다. 신예 레스토랑은 이제 나에게 타이베이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아쉬운 점, 캡틴따거 영상과의 간극
다만, 캡틴따거 영상에서 느꼈던 감동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상에서 보여준 극찬만큼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맛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적으로 신예 레스토랑은 1977년부터 이어져 온 대만 가정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미슐랭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예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