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일 오후, 나른한 햇살이 쏟아지는 후쿠오카의 거리를 걷다 문득 이끌린 곳이 있었으니, 바로 ‘키친 카로’였다. 하카타의 숲 근처,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라는 아담한 간판이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매력이 느껴졌다. 평소 케밥을 즐겨 먹는 나는, 이곳의 케밥은 과연 어떤 맛일까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고기, 시각적인 즐거움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가게 앞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대한 고기 덩어리였다. 케밥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왠지 모르게 ‘키친 카로’의 고기는 더욱 맛있어 보이는 듯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케밥 샌드, 레귤러 vs 라지 사이즈 고민
메뉴판을 살펴보니, 케밥 샌드 외에도 밥에 올려 먹는 케밥 덮밥도 있었다. 케밥 샌드는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후기를 보니 레귤러는 조금 작다는 평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단연 라지 사이즈를 선택했다. 칠리마요 소스에 양배추, 토마토, 양파, 그리고 닭고기(또는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케밥 샌드의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매운맛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넉넉한 인심, 푸짐한 양에 감동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케밥 샌드가 나왔다. 큼지막한 빵 속에 고기와 야채가 가득 들어있는 모습에 감탄했다. 특히 고기의 양이 정말 푸짐했는데, 아낌없이 넣어주시는 사장님의 인심이 느껴졌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신선한 야채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매콤달콤 칠리마요, 환상의 조합
한 입 베어 무니, 매콤달콤한 칠리마요 소스가 입안 가득 퍼졌다. 칠리의 매콤함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살짝 매콤했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 강한 맛이었다. 닭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했으며, 칠리마요 소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양배추, 토마토, 양파 등 신선한 야채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을 더해주어 케밥 샌드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테이크 아웃 전문, 포장도 완벽
‘키친 카로’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기 때문에, 포장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했다. 샌드위치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포장해 주셔서, 집까지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었다. 마이즈루 공원에서 벚꽃 축제를 즐기거나, 오호리 공원에서 산책을 할 때 ‘키친 카로’에서 케밥 샌드를 포장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친절한 사장님, 기분 좋은 미소
‘키친 카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장님의 친절함이었다.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케밥 샌드를 만드는 동안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매운맛을 선택할 때,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가게의 오빠들도 친절하고 이야기하기 쉬웠다는 후기처럼, ‘키친 카로’는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한 곳이었다.
나나쿠마 네거리, 찾아가는 길
‘키친 카로’는 나나쿠마 네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지하철역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영업은 평일에만 하고, 주말에는 이동 판매를 한다고 하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게가 열려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것도 또 현지쪽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는 후기처럼, ‘키친 카로’는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 가성비 맛집 인정
‘키친 카로’의 케밥 샌드는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라지 사이즈 케밥 샌드가 8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평범한 케밥을 기대하고 갔지만, 예상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는 후기처럼, ‘키친 카로’는 가성비 맛집으로 인정할 만하다.

후쿠오카 맛집, 다시 찾고 싶은 곳
‘키친 카로’에서 케밥 샌드를 맛본 후, 나는 이곳을 후쿠오카 맛집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친절한 사장님의 서비스, 그리고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라는 편리함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도 후쿠오카에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키친 카로’에 들러 케밥 샌드를 다시 맛보고 싶다. 그땐 꼭 터키 주스도 함께 마셔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