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주말을 앞둔 설렘을 안고 홍콩 이슬람 센터로 향했다. 낯선 이국 문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할랄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 MTR 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푸른색으로 장식된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이슬람 센터였다. 건물 외벽에 새겨진 아랍 문양과 초록색 장식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묘한 설렘이 느껴졌다.

구내식당의 정겨움, 소박한 행복이 깃든 공간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도착하니, 예상과는 달리 활기찬 분위기의 구내식당이 펼쳐졌다. 마치 학교 급식실 같은 소박한 풍경이었지만, 오히려 그 친근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메뉴를 둘러보니, 볶음밥, 딤섬, 면 요리 등 다양한 할랄 음식들이 눈에 띄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딤섬 코너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는 이미 나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었다.
딤섬의 향연,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가장 먼저 딤섬 코너로 향했다. 주문서를 들고 원하는 딤섬을 고르면, 직원이 즉석에서 접시에 담아주는 시스템이었다. 따뜻하게 쪄진 딤섬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군침을 돌게 했다. 샤오마이, 하가우, 춘권 등 다양한 딤섬을 맛보았는데, 얇은 피 안에 가득 찬 육즙과 신선한 재료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하가우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풍부한 새우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딤섬과 함께 주문한 소고기 볶음밥도 기대 이상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소고기와 밥알이 어우러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볶음밥 위에 올려진 윤기가 흐르는 소고기는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할랄 푸드의 매력, 다양성 속의 특별함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할랄 푸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고기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무슬림들도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편리했다. 대부분의 할랄 식당이 현금만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식당 한쪽 벽면에는 이슬람 문화와 관련된 그림이 걸려 있었다.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은 식당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여유로운 식사, 홍콩 속 작은 쉼표
혼잡한 홍콩 도심 속에서, 이곳은 마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을 잊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거웠다. 만약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성비 최고의 선택, 착한 가격에 즐기는 만찬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가격이다. 홍콩 물가를 고려했을 때, 이곳의 음식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딤섬, 볶음밥, 면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홍콩 이슬람 센터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할랄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에 홍콩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이곳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