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문득 달콤한 무언가가 간절해졌다. 머릿속에 떠오른 건 바로 랜디스 도넛. 195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했다는 수제 도넛 브랜드의 명성이 자자한 곳. 지하철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니, 멀리서부터 독특한 건물이 눈에 띈다. 1층은 랜디스 도넛, 2~3층은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Bona Basium Cafe. 도넛을 사서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오늘,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보기로 결심했다.
도넛 천국 입성, 황홀한 비주얼 향연
매장 문을 열자, 달콤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힌다. 쇼케이스 안에는 형형색색의 도넛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클래식 메뉴부터 프리미엄 도넛까지, 무려 38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가격대는 클래식이 2500원부터, 프리미엄이 3800원부터 시작. 조금 높은 가격대이지만, 큼지막한 크기와 가득 찬 필링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
나처럼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 메뉴를 정해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핸드폰에 먹고 싶은 도넛을 적어 직원에게 보여주면 빠르게 주문할 수 있다.
고민 끝에 선택, 연어버터크림과 레몬필링의 조화
고심 끝에 연어버터크림 도넛(4300원), 레몬필링 도넛(4000원), 애플프리터(4000원), 연남블랜드(4800원) 두 잔을 주문했다. 5개, 6개, 8개 단위로 박스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세 박스를 구매하니 60300원이 나왔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맛있는 도넛을 맛볼 생각에 설렌다.

Bona Basium Cafe, 도넛과 커피의 완벽한 만남
1층에서 도넛을 구매하고 2층 Bona Basium Cafe로 올라갔다. 2층과 3층은 격벽이 많아서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하지 않다는 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내가 방문한 날은 시원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도넛을 맛볼 생각에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 랜디스 도넛의 맛
가장 먼저 연어버터크림 도넛을 맛봤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연어와 부드러운 버터크림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빵은 퍽퍽하지 않고 쫀쫀해서 더욱 맛있었다.

다음은 레몬필링 도넛. 상큼한 레몬 필링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느끼함을 잡아준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애플프리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씹는 재미가 있다. 은은한 사과 향이 향긋하게 느껴진다.

아쉬운 커피 맛, 개선이 필요해 보여요
아쉽게도 연남블랜드 커피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탄 맛이 강하고 쓴맛이 덜해서 도넛과의 조화가 아쉬웠다. 커피 맛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퇴근길 소소한 행복, 랜디스 도넛 재방문 의사 100%
전반적으로 랜디스 도넛은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맛있는 도넛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 특히 쫀쫀한 빵과 다양한 필링은 다른 도넛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랜디스 도넛만의 매력이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도넛도 맛봐야겠다. 퇴근길, 랜디스 도넛에서 달콤한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