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도시의 불빛들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할 무렵, 저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센텍타워(Sentech Tower)로 향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사람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로 했거든요. 건물에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감싸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저를 맞이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3층에 위치한 루프탑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호치민 시내의 야경은 정말이지 숨 막힐 듯 아름다웠습니다.
황홀한 야경, 잊지 못할 분위기
레스토랑 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고,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캔들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예약 덕분에 스테이지 바로 앞자리가 아닌, 조금 더 조용하고 오붓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지 앞 좌석은 라이브 연주를 즐기기에는 좋겠지만, 조용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조금 시끄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크, 파스타, 해산물 요리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고민 끝에 BBQ pork rip과 steak, 그리고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이곳의 바질 페스토 파스타가 맛있다는 리뷰를 많이 봤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음료는 가볍게 버번 위스키를 주문했는데, 콜라가 함께 제공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기대와 설렘, 맛있는 음식과의 만남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빵을 먹으며 잠시 후 나올 음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주문을 담당한 직원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주문 시 주문서를 지참하지 않아, 주문 내용에 혼선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먼저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져 나왔지만, 생각보다 질긴 식감이 아쉬웠습니다. 곁들여 나온 구운 채소와 소스는 스테이크와 잘 어울렸지만,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나무 도마 위에 스테이크, 구운 마늘, 구운 토마토, 구운 파프리카, 그리고 소스가 함께 플레이팅 되어 나왔습니다. 플레이팅은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질 향, 최고의 파스타
스테이크의 아쉬움을 달래준 것은 바로 바질 페스토 파스타였습니다. 신선한 바질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면의 익힘 정도도 완벽했고, 소스와의 조화도 훌륭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루프탑 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칵테일 한 잔을 마시니,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야경은 더욱 아름다워졌고, 도시의 불빛들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별들처럼 반짝였습니다.
아쉬움과 만족, 센텍타워에서의 특별한 기억
센텍타워 루프탑 레스토랑은 멋진 야경과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지만, 음식 맛과 서비스는 가격 대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스테이크의 질긴 식감과 직원의 주문 실수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질 페스토 파스타는 정말 맛있었고, 루프탑 바에서 즐기는 칵테일과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센텍타워 루프탑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음식 맛은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아름다운 야경과 로맨틱한 분위기는 그 모든 것을 잊게 해줄 것입니다. 카라벨이나 렉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루프탑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