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 오늘은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융캉찌에 서면점에 발걸음을 옮겼다. 대만 여행의 향수를 자극하는 맛집이라는 이야기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에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쾌적한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 현지의 향기, 아늑한 공간 속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대만 현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테이블과 의자, 벽면에 걸린 사진들까지, 모든 요소들이 대만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저녁 8시쯤 방문했음에도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대만 음식들 중에서 어떤 것을 먼저 맛볼지 고민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육탕면은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고, 돼지고기 덮밥과 가지 튀김, 오이무침도 함께 주문했다.
진한 육향의 풍미,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우육탕면이었다. 뽀얀 국물 위로 큼지막한 소고기 덩어리와 신선한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따끈한 국물부터 한 모금 맛보니, 진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깊고 풍부한 맛에 감탄하며, 면을 후루룩 먹으니 쫄깃한 식감이 더욱 만족스러웠다.

테이블 한 켠에는 고수가 준비되어 있었다. 평소 고수를 즐겨 먹는 나는 듬뿍 넣어 먹으니, 특유의 향긋함이 우육탕면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주문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겉바속촉의 정석, 멈출 수 없는 가지튀김의 매력
다음으로 맛본 음식은 가지튀김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는 메뉴였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지튀김을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환상적이었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릴 틈 없이 계속해서 먹게 되었다.
달콤 짭짤한 조화, 잊을 수 없는 돼지고기 덮밥
돼지고기 덮밥은 동파육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돼지고기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고,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덮밥 위에 올려진 채소들은 신선함을 더해주었고, 아삭한 식감이 입안을 즐겁게 했다.

돼지고기 덮밥 위에 고수를 살짝 올려 먹으니,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고수의 향긋함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입안을 상쾌하게, 오이무침의 신선함
마지막으로 맛본 오이무침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아삭아삭한 오이의 식감과 매콤새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었다. 다른 음식들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오이무침은 특히 여름철에 더욱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 서비스, 잊지 못할 따뜻한 기억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아기랑 함께 방문한 손님에게는 매운 음식을 알려주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적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밥이 무료로 리필이 되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여러 대만 음식점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차별화되는 점은 없었지만, 부산에서 대만 음식을 대표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탄탄면과 마파두부도 꼭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융캉찌에 서면점에서의 식사를 마무리했다. 마치 대만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 좋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재방문 의사 200%, 창원에서도 생각나는 맛
융캉찌에 서면점은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창원에서 융캉찌에 음식을 먹기 위해 부산까지 방문했다는 한 방문자의 리뷰처럼, 나 역시 재방문 의사 200%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며, 대만 음식의 매력에 더욱 푹 빠져보고 싶다.

융캉찌에 서면점은 대만 여행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사람, 혹은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는 부산 맛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