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버터 내음 가득, 치앙마이 여행자들의 숨겨진 빵지순례 맛집

치앙마이의 아침은 유난히 느리게 흘러가는 듯하다. 따스한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고, 어디선가 풍겨오는 고소한 빵 냄새가 발길을 이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그 냄새의 근원지,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은 베이커리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빵 맛에 반해 나도 모르게 매일 아침 문턱을 넘나들게 되는 곳, 지금부터 그 매력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한다.

골목길 숨은 보석, 기분 좋은 첫인상

골목 어귀를 돌자, 아담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낡은 듯 정감 있는 벽돌담에는 담쟁이 넝쿨이 자연스럽게 드리워져 있고, 그 사이로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Baan Bakery”라는 심플한 이름이 왠지 모르게 따뜻하게 느껴진다.

푸르른 나무와 담쟁이 넝쿨이 어우러진 Baan Bakery의 외관. 마치 비밀 정원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짙은 나무색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빵 굽는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작은 공간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랄까.

눈과 코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빵의 향연

진열대에는 갓 구워져 나온 빵들이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아몬드 데니쉬 등 클래식한 메뉴부터 파이롤, 시나몬 데니쉬처럼 독특한 메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빵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모습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빵들. 클래식한 크루아상부터 독특한 비주얼의 빵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행복한 고민을 안겨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크루아상이다.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 결이 살아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인다. 뺑오쇼콜라는 진한 초콜릿 향이 코를 자극하고, 아몬드 데니쉬는 고소한 아몬드 슬라이스가 듬뿍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럽다.

바삭함과 촉촉함의 조화, 잊을 수 없는 맛

고심 끝에 크루아상과 뺑오쇼콜라, 시나몬 데니쉬를 골랐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빵을 맛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자리에 앉아 빵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바삭한 빵과 시원한 커피의 완벽한 조화.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버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뺑오쇼콜라는 진한 초콜릿이 달콤함을 더하고, 시나몬 데니쉬는 향긋한 시나몬 향이 매력적이다. 빵 하나하나 퀄리티가 뛰어나고, 정성이 느껴진다.

치앙마이에서 만나는, 가성비 최고의 빵

놀라운 것은 맛뿐만이 아니다. 가격 또한 매우 합리적이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시나몬 데니쉬를 모두 합쳐 135바트, 한국 돈으로 약 5천 원 정도다. 압구정에서 빵 하나 살 가격으로 맛있는 빵을 3개나 즐길 수 있다니, 가성비가 정말 최고다.

담쟁이 넝쿨이 드리워진 벽면에 붙어있는 Baan Bakery 간판.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분위기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따뜻한 햇살 아래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라, 치앙마이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의 설렘, 빵 굽는 냄새, 맛있는 빵 맛,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가게를 나섰다. 다음에 치앙마이에 방문하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고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Baan Bakery에 방문하여 맛있는 빵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솔드아웃 주의, 오픈런은 필수

오후 2시쯤 방문했더니 이미 많은 빵들이 솔드아웃된 상태였다. 특히 인기 메뉴인 크루아상과 뺑오쇼콜라는 일찍 동이 난다고 한다. 따뜻하고 바삭한 빵을 맛보고 싶다면, 오픈 시간인 9시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후 2시에 방문했더니 이미 “Sorry all pastry run out today”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여행의 활력소, 착즙 주스와의 만남

Baan Bakery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착즙 주스도 판매한다. 갓 짜낸 신선한 과일 주스는 빵과 함께 즐기기에 완벽한 조합이다. 특히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갓 구운 빵과 시원한 착즙 주스의 조화. 완벽한 아침 식사 또는 간식이 되어준다.

나나 베이커리 vs 반 베이커리, 당신의 선택은?

치앙마이에는 맛있는 빵집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Baan Bakery는 단연 돋보인다. 숙소 근처에 유명한 나나 베이커리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빵이 더 맛있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Baan Bakery의 빵 맛에 감탄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Baan Bakery에서 맛본 다양한 빵들.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곳

Baan Bakery는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하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빵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고, 손님의 취향에 맞는 빵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따뜻한 환대에 감동하여, 나도 모르게 단골이 되어버렸다.

Baan Bakery의 아늑한 내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빵을 즐길 수 있다.

치앙마이 빵지순례, 놓치지 마세요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Baan Bakery를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맛있는 빵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당신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곳에서 맛본 빵은 한국 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담백하면서도 풍미가 깊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마치 치앙마이의 햇살과 바람을 담아 만든 듯한 빵이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진열된 모습.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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