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골목에서 만나는 홍콩의 맛, 풍하 딤섬으로 떠나는 미식 여행 맛집

어스름한 저녁, 하노이의 거리는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오토바이의 경쾌한 엔진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여 묘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나는 오늘 저녁의 목적지인 ‘풍하(FungHa)’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딤섬 맛집으로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곳, 과연 어떤 맛과 분위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밤에도 북적이는 인기, 2층 규모의 활기찬 공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풍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은 이미 만석,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맛있는 딤섬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놀랐다. 테이블 간 간격은 약간 좁았지만, 그만큼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딤섬을 즐기는 모습은 마치 홍콩의 어느 골목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딤섬 메뉴가 가득한 메뉴판. 붉은 색감과 정갈한 배열이 인상적이다.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붉은색 바탕에 빼곡하게 적힌 메뉴들은 마치 암호 같았다. 다행히 파파고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샤오롱바오, 새우 딤섬, 그리고 완탕면을 주문했다. 영어 메뉴가 없고, 직원들의 영어 응대가 어렵다는 리뷰가 있었지만, 파파고 덕분에 큰 불편함 없이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촉촉한 육즙, 샤오롱바오의 황홀경

가장 먼저 샤오롱바오가 테이블에 놓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샤오롱바오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샤오롱바오를 집어 들고, 숟가락 위에 올려 살짝 찢었다. 톡 터져 나오는 육즙이 숟가락을 가득 채웠다.

섬세한 모양과 촉촉한 육즙이 눈길을 사로잡는 딤섬.

뜨거운 육즙을 조심스럽게 음미했다. 돼지고기의 풍미와 생강의 향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얇고 쫄깃한 피는 육즙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샤오롱바오는 내가 알고 있는 맛있는 새우 딤섬 맛과 흡사했지만, 풍부한 육즙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탱글탱글 새우의 향연,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

다음으로 새우 딤섬이 나왔다. 투명한 피 속에 큼직한 새우가 훤히 비치는 모습은 먹기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젓가락으로 딤섬을 집어 간장에 살짝 찍어 입안에 넣었다.

탱글탱글한 새우 살이 가득한 딤섬. 간장 소스와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탱글탱글한 새우 살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신선한 새우의 단맛과 향긋한 채소의 조화는 훌륭했다. 특히, 간장에 넣어 먹는 고추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져 딤섬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한 상 차림.

소소한 아쉬움, 평범했던 완탕면

마지막으로 완탕면이 나왔다. 맑은 국물에 큼직한 완탕이 들어간 완탕면은 비주얼은 합격점이었다. 국물부터 한 모금 마셔봤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지만,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완탕은 부드러웠지만, 딤섬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완탕면은 쏘쏘, 딤섬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딤섬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탱글한 새우가 입안 가득, 딤섬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합리적인 가격, 가성비 최고의 딤섬 맛집

딤섬 3개를 시켜서 10,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던 풍하는 가성비가 훌륭했다. 맛있는 딤섬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풍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였다. 다만,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현금을 미리 준비하거나, 계좌 이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딤섬, 군침이 절로 도는 비주얼.

친절한 서비스, 기분 좋은 식사 경험

풍하의 직원들은 친절했다. 붐비는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주문을 받거나 음식을 가져다주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특히, 음식이 빨리 나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손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문한 음식이 금방 준비되어 나왔다.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딤섬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하노이에서 맛보는 홍콩, 특별한 미식 경험

풍하에서의 식사는 하노이에서 맛보는 홍콩의 맛이었다. 맛있는 딤섬과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나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비록 영어 메뉴가 없고,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맛있는 딤섬 덕분에 모든 것이 용서되었다.

딤섬 위에 올려진 섬세한 장식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노이를 방문한다면, 풍하에서 맛있는 딤섬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샤오롱바오와 새우 딤섬은 꼭 맛봐야 할 메뉴다. 풍하에서 딤섬을 맛보는 순간, 당신은 하노이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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