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아침은 늘 설렘으로 가득하다. 우피치 미술관 가이드 미팅을 위해 서둘러 시뇨리아 광장 분수대 근처를 향했다. 문득 고풍스러운 외관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핑크빛 색감이 맴도는 이곳은 마치 이탈리아 왕실을 옮겨 놓은 듯한 ‘리보이레’였다.
핑크빛 뮤지엄 카페, 시각적인 황홀경
문을 열자 앤티크한 가구와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핑크톤 벽지와 섬세한 장식들은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높은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발하며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었다.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쇼케이스 안에는 형형색색의 디저트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딸기가 올라간 타르트, 초콜릿 케이크, 크림이 듬뿍 올려진 빵까지,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다. 특히 눈에 띈 것은 핑크빛 포장지에 담긴 초콜릿이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피스타치오 크루아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갓 구워져 나온 크루아상의 향긋한 버터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루아상 속에는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이 듬뿍 들어 있었다. 한 입 베어 물자 입안 가득 퍼지는 피스타치오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쌉싸름한 커피 맛은 달콤한 크루아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이곳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맛이라고 한다. 더위에 지쳐 있을 때, 리보이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아쉬움 남는 서비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방문객들은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불친절한 직원의 태도 때문에 피렌체 여행의 기억이 얼룩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친절하고 상냥하게 손님을 맞이한다고 한다. 주문을 받아주신 여성 직원분은 매우 친절했고,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클래식한 공간에서 즐기는 달콤한 휴식
리보이레는 잠시 쉬어가기 좋은 피렌체 맛집이다. 커피 맛은 평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름다운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는 훌륭하기에 테이크 아웃보다는 안에서 디저트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우피치 미술관 가이드 미팅 시간이 다가와 서둘러 카페를 나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리보이레에서의 달콤한 휴식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번 피렌체 방문 때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



피렌체 여행의 달콤한 기억, 리보이레에서
피렌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리보이레에 방문하여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클래식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인테리어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다만, 서비스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낮추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보이레는 지역명 피렌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맛집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