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저녁, 숙소 앞 작은 골목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공간, 호르헤 LCB. 이틀 연속으로 발길을 향하게 만든 마성의 매력을 지닌 이곳은, 낯선 타지에서 만나는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맛의 향연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활기찬 에너지와 따뜻한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습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미소와 반가운 인사는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맥주와 찰떡궁합, 다채로운 멕시칸 메뉴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퀘사디아, 나초, 파히타… 멕시코 음식 특유의 다채로운 향신료 향이 코를 간지럽혔습니다. 결국, 첫날은 새우 퀘사디아와 비프 파히타를, 다음 날은 추천받은 메뉴들을 맛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원한 맥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황금빛 액체가 목을 타고 흐르는 순간, 하루의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새우 퀘사디아가 나왔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토르티야 안에는 통통한 새우와 치즈가 가득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무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치즈와 탱글탱글한 새우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살짝 짠맛이 느껴졌지만, 맥주와 함께하니 오히려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곧이어 비프 파히타가 등장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팬 위에서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습니다. 촉촉하게 구워진 소고기와 양파, 피망 등 알록달록한 채소들이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냈습니다. 따뜻한 토르티야에 고기와 채소를 듬뿍 올려, 살사 소스와 사워크림을 곁들여 한 입 가득 맛보니, 입안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듯했습니다.
뜻밖의 발견, 김치찌개 맛 스프의 반전 매력
다음 날 늦은 점심시간, 다시 호르헤 LCB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브리또와 윙, 그리고 오늘의 스프를 주문했습니다. 멕시코 음식점에서 맛보는 오늘의 스프는 어떤 맛일까? 궁금증을 안고 스프를 한 입 떠먹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토마토의 시큼한 맛이 감도는 것이, 마치 김치찌개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굴라시보다 더 맛있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브리또는 무난한 맛이었지만, 윙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타코나 나초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번 방문할수록 다양한 메뉴를 섭렵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혼술도 완벽, 편안한 분위기 속 칵테일 한 잔
호르헤 LCB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완벽한 공간입니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칵테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바 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믹서기 소리가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직원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메뉴 추천부터 여행 정보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이틀째 방문했을 때는 멀리서도 알아보고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푸짐한 양과 훌륭한 가성비, 잊지 못할 프라하의 맛
호르헤 LCB의 또 다른 매력은 푸짐한 양과 훌륭한 가성비입니다. 넉넉한 인심 덕분에 배불리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채식 나초는 양이 엄청나서 여러 명이 함께 먹기에도 충분합니다. 맛과 양,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프라하에서 멕시코 음식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 호르헤 LCB는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프라하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