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과 미지의 맛을 찾아 떠난 포르투갈, 8일 차에 접어들면서 문득 익숙한 맛이 그리워졌다. 포르투갈의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도 좋았지만, 어쩐지 따뜻하고 편안한 파스타 한 접시가 간절해졌다. 그렇게 우연히 발길이 닿은 곳은 바로 리스본 타임아웃 마켓 안에 자리 잡은 LIBERTA’ 파스타 바였다.
타임아웃 마켓 속 작은 이탈리아, 설렘 가득한 첫인상
타임아웃 마켓은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다양한 음식점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LIBERTA’는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Bar 형태로 되어 있어 혼자 온 여행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마켓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LIBERTA’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었다. 신선한 생면 파스타라는 설명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라구 파스타, 새우 파스타, 라비올리 등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었지만, 여행자에게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 고심 끝에 가장 많은 후기를 자랑하는 라구 파스타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생면의 향긋함, 잊을 수 없는 라구 파스타의 풍미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라구 파스타가 눈 앞에 놓였다. 넓적한 파파르델레 면 위에는 진하고 깊은 라구 소스가 듬뿍 얹어져 있었고, 그 위에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가 눈처럼 소복이 뿌려져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소스의 깊은 색감과 치즈의 조화가 식욕을 자극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맛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생면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고, 라구 소스의 깊은 풍미는 혀를 감쌌다. 토마토의 산미와 고기의 풍부한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라구 소스는, 한국에서 흔히 먹던 라구 파스타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특히 짜지 않고 담백해서 더욱 좋았다.

친절한 서비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다
맛있는 파스타도 좋았지만, LIBERTA’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특히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리프(Arif) 덕분에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아리프는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포르투갈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주었다. 혼자 여행 온 나에게 그는 단순한 직원을 넘어, 마치 오랜 친구처럼 느껴졌다.

아리프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매콤한 소스를 가져다주었다. 라구 파스타에 매콤한 소스를 살짝 섞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감칠맛이 더욱 살아났다. 그의 센스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신혼여행으로 방문한 손님들에게 그린 와인을 추천해주는 그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는 맛, 행복한 마무리
LIBERTA’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나니, 여행으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활기찬 타임아웃 마켓의 분위기, 훌륭한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함께 여행 온 친구 중 한 명은, LIBERTA’의 파스타가 입맛에 맞지 않아 힘들어했다. 그녀는 새벽에 토하고 다음 날까지 속이 좋지 않아, 여행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차이일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LIBERTA’의 파스타를 극찬했다.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리스본 타임아웃 마켓에 방문하여 LIBERTA’의 파스타를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한국어에 능통한 아리프의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이 있는 곳, LIBERTA’는 맛집 그 이상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LIBERTA’의 따뜻한 분위기와 맛있는 파스타를 추억하며, 다음 여행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