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햇살 좋은 날, 토론토의 퀸 스트리트를 걷다가 문득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작은 베이커리 겸 커피숍 앞에 멈춰 섰다. 간판에는 “Bloomers”라고 적혀 있었다. 아늑해 보이는 공간과 쇼윈도 가득한 도넛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비건 베이커리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설레는 첫 만남, 아늑한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다.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달콤한 도넛 냄새가 기분 좋게 코를 간지럽혔다. 가게는 아담했지만, 테이블 네 개와 바 스툴 몇 개가 놓여 있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창가에는 햇살이 따스하게 쏟아지고 있었다. 하얀 벽에 걸린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테이블 위에는 작은 화분이 놓여 있어 싱그러움을 더했다.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한 느낌이었다.
눈길을 사로잡는 도넛 향연
쇼윈도에는 알록달록한 도넛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클래식 글레이즈드부터 페레로 로쉐, 캐나디안 메이플, 당근 치즈케이크, 애플 프리터, 블루베리 레몬 프리터까지, 다양한 종류의 도넛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이는 도넛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어떤 도넛을 드시겠어요?” 직원분의 친절한 미소와 함께 메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비건 도넛이라는 점이 놀라웠지만, 맛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티라미수 도넛과 레드벨벳 미니 도넛이 특히 인기라고 추천해주셨다. 비스코프 도넛을 골랐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행복이 터지는 맛
비스코프 도넛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에 눈이 번쩍 뜨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도넛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비스코프 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했으며, 도넛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신선하고 촉촉함이 살아있는 도넛은 기대 이상이었다.

페레로 로쉐 도넛은 겉면에 초콜릿과 헤이즐넛이 듬뿍 뿌려져 있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캐나디안 메이플 도넛은 메이플 시럽의 풍미가 가득했으며, 부드러운 크림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클래식 글레이즈드 도넛은 심플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으로,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완벽했다.
도넛과 함께 따뜻한 진저브레드 라떼를 주문했다.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라떼는 달콤한 도넛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료가 반도 안 차 있었고, 서비스가 불친절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다음 방문에는 이 점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특별함을 더하는 비건 베이커리
블루머스는 비건 베이커리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이렇게 맛있는 도넛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동물들을 아끼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글루텐 프리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글루텐 프리 도넛은 일반 도넛보다 맛이 덜하다는 평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글루텐 프리 도넛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
토론토에서의 달콤한 추억, 다시 찾고 싶은 곳
블루머스에서의 시간은 토론토 여행의 달콤한 추억으로 남았다. 아늑한 공간에서 맛있는 도넛과 커피를 즐기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기분 좋았다.

물론, 모든 경험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음료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 글루텐 프리 도넛의 맛 개선 등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블루머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며, 토론토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토론토에 방문하게 된다면, 블루머스에 다시 들러 새로운 도넛을 맛보고 싶다. 그때는 더욱 완벽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블루머스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