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햇살 좋은 오후, 친구에게 “여기 커피 진짜 맛있어!”라는 극찬을 들었던 토론토의 작은 빵집, ‘내셔널 베이커리’로 향했다. 빵순이 레이더망에 포착된 이곳은 수제 페이스트리와 맛있는 커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따뜻한 빵 냄새는 나를 마치 포르투갈의 어느 작은 골목길 빵집으로 순간 이동시켜주는 듯했다.
따뜻한 미소와 향긋한 커피, 첫 만남의 설렘
“Olá! (올라!)” 직원분의 밝은 미소와 함께 포르투갈어로 건네는 인사가 정겹게 느껴졌다. 마치 오랜 단골을 맞이하는 듯한 따뜻함이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다채로운 빵들을 구경했다.

진열대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했는데,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포르투갈식 페이스트리였다. 층층이 쌓인 페이스트리 결 사이로 달콤한 시럽이 스며들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다.
바삭한 유혹, 포르투갈식 페이스트리의 향연
고민 끝에 포르투갈식 페이스트리와 친구가 강력 추천했던 코코넛 타르트를 골랐다. 갓 내린 따뜻한 라떼와 함께 주문한 빵들이 테이블에 놓이자, 달콤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포르투갈식 페이스트리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에 눈이 번쩍 뜨였다. 켜켜이 쌓인 페이스트리 결은 놀랍도록 섬세했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을 자랑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시나몬 향은 달콤함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코코넛 타르트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부드러운 코코넛 크림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고, 은은한 코코넛 향은 달콤함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커피와 함께 즐기니, 그 맛은 더욱 깊고 풍부하게 느껴졌다.
뜻밖의 행운, 깜짝 페이스트리 박스의 감동
다음 날 아침, ‘Too Good To Go’ 앱을 통해 깜짝 페이스트리 박스를 구매하러 다시 내셔널 베이커리를 찾았다. 예상보다 훨씬 푸짐한 구성에 깜짝 놀랐다. 커다란 빵 한 개, 샌드위치 롤 6개, 샌드위치 1개, 크루아상 2개, 튀긴 빵 1개까지, 정말 다양한 빵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마치 보물 상자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집에 돌아와 박스를 열어보니, 빵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 퍼졌다. 작은 플레인 크루아상은 버터 향이 강하지 않고 아주 가벼웠고, 초콜릿 크루아상은 꽤 맛있었다. 치아바타 빵은 샌드위치에 딱이었다. 슬라이스 빵, 샌드위치 번, 튀긴 빵, 달콤한 속을 채운 도넛, 짭짤한 속을 채운 튀긴 도넛, 에그 타르트, 샌드위치 등 정말 다채로운 구성이었다. 이 모든 것을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든든한 한 끼, 샌드위치와 칼도 베르데의 조화
어느 날 점심시간,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내셔널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샌드위치와 칼도 베르데(포르투갈식 야채 수프)를 주문했다.

갓 구운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는 신선한 채소와 햄, 치즈가 듬뿍 들어 있어 풍성한 맛을 자랑했다. 특히 빵의 쫄깃한 식감이 샌드위치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칼도 베르데는 부드러운 감자와 케일, 그리고 짭짤한 포르투갈식 소시지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선사했다. 따뜻한 수프는 샌드위치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토론토 지역명 최고의 빵집
내셔널 베이커리는 단순한 빵집 그 이상이었다. 이곳은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평화롭고 행복해 보였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였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고, 작은 부탁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었다. 커피 포장도 꼼꼼하게 해주어, 따뜻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동네 사랑방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내셔널 베이커리는 토론토에서 맛보는 작은 포르투갈이었다. 갓 구운 빵의 따뜻함, 친절한 미소, 그리고 향긋한 커피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토론토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