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일 저녁, 낯선 도시 토론토에서 정통 스페인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 엠브루호 타파스는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그 매혹적인 빛을 발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환대와 함께 스페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늑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붉은색과 황금색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는 실내는 편안함과 동시에 설렘을 안겨주었다.

정통 스페인의 향기, 따뜻한 환대 속으로
평일 저녁이라 레스토랑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덕분에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친절한 서버는 우리를 넓은 테이블로 안내하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펼쳐보니, 다채로운 타파스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이컨으로 감싼 대추, 스테이크, 샤퀴테리, 새우, 녹인 염소 치즈 등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을 예감하게 했다.
엠브루호 타파스에서는 마치 스페인 현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정통 스페인 요리의 향과 맛은 물론,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라이브 공연이 있는 날에는 더욱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최고의 타파스 향연
고심 끝에 몇 가지 타파스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베이컨으로 감싼 대추. 달콤한 대추와 짭짤한 베이컨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 또한 일품이었다. 다음으로 맛본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곁들여진 감자튀김 또한 바삭하고 고소하여 스테이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샤퀴테리는 다양한 종류의 햄과 치즈, 올리브 등이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짭짤하고 고소한 맛은 와인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신선한 새우와 녹진한 염소 치즈 또한 훌륭한 선택이었다. 특히 녹인 염소 치즈는 꿀과 함께 제공되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빵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 모든 타파스와 잘 어울렸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문어는 조금 과하게 익혀져 질긴 식감이 느껴졌다. 또한, 파에야에 들어간 홍합은 신선하지 않았고 양도 적었다. 하지만 다른 타파스들의 훌륭한 맛 덕분에 큰 아쉬움은 남지 않았다.

특별한 날, 플라멩코 공연과 함께 즐기는 저녁
여름 한정 프로모션 기간에 방문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타파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금요일에는 라이브 음악 공연도 열리는데, 계산서에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다음에는 꼭 플라멩코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즐기고 싶다. 정통 스페인 음악과 춤을 감상하며 맛있는 타파스를 맛보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겨울 별미 메뉴 또한 훌륭하다는 평이 많다. 특히 콩피 립은 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고 한다. 디저트로는 플랜 대신 아몬드 레몬 케이크와 튀긴 염소 치즈를 추천한다. 아몬드 레몬 케이크는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튀긴 염소 치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다.

아쉬움 속 발견한 뜻밖의 메뉴, 초리소 쿠바노
모든 음식이 맛있었지만, 특히 필레 미뇽과 감자튀김, 갈비찜, 염소 치즈와 꿀 타파스는 꼭 추천하고 싶다. 뜻밖의 인기 메뉴는 초리소 쿠바노였다. 마치 뉴욕에서 먹던 플랫 아이언 스테이크처럼 맛있었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마늘 치킨은 솔직히 내 입맛에는 가장 안 맞았다.
전반적으로 음식의 맛과 품질은 환상적이었다. 모든 요리가 간이 잘 되어 있고 풍미가 가득했으며 맛있었다. 양도 푸짐해서 메뉴 가격에 걸맞다고 생각한다. 엠브루호 타파스는 훌륭하고 풍성한 식사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느린 서비스, 그럼에도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아쉬운 점은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서비스도 꽤 느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직원 수가 부족해서였을 것이다. 물잔은 금방 채워지지 않았고, 완성된 요리는 테이블 위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파에야가 나오자 테이블이 꽉 찬 느낌이 들어서 조심조심 먹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잊게 할 만큼 음식 맛과 분위기가 훌륭했다.
엠브루호 타파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집처럼 따뜻하고 반가운 곳이다. 토론토에서 정통 스페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엠브루호 타파스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스페인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