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만난 인도 맛, Grill Al Punjab에서 펼쳐지는 미식 여행

타지에서의 생활이 길어질수록, 익숙한 듯 낯선 풍경 속에서 문득 고향의 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태국 음식의 향연 속에서, 깊고 진한 향신료의 유혹을 따라 Grill Al Punjab의 문을 열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인도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잊고 지냈던 미각을 깨우는 듯했다.

이국적인 첫인상, Grill Al Punjab의 외관

길가에 자리 잡은 Grill Al Punjab는 붉은 벽돌과 초록색 식물들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간판에는 “Grill Al Punjab Indian Restaurant”라고 적혀 있어, 이곳이 정통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임을 알려준다.

붉은 벽돌과 초록 식물로 꾸며진 Grill Al Punjab의 외관. 정통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친절한 미소의 직원이 밝게 맞이해준다. “사와디캅!”이라는 태국 인사와 함께 건네는 영어 메뉴판은, 이곳이 태국 속 작은 인도임을 실감하게 한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을 주고, 은은하게 퍼지는 인도 음악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탄두리의 향, 입맛을 돋우는 마법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탄두리 치킨과 치킨 티카 마살라, 그리고 버터 난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붉은 빛깔의 탄두리 치킨이 등장했다.

강렬한 붉은 빛깔을 뽐내는 탄두리 치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탄두리 치킨은, 입안 가득 퍼지는 향신료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곁들여 나온 양파와 샐러드는, 탄두리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느껴지는 풍부한 육즙과 은은한 불향은, 탄두리 치킨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부드러움, 치킨 티카 마살라

곧이어 등장한 치킨 티카 마살라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향긋한 향신료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닭고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소스는 난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특히, 망고 라씨와 함께 먹으니 달콤함과 매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닭고기의 조화가 일품인 치킨 티카 마살라. 난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따뜻하게 구워져 나온 버터 난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다. 손으로 찢어 커리에 찍어 먹으니, 고소한 버터 향과 매콤한 커리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난의 부드러운 식감은 커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고, 멈출 수 없는 맛의 향연을 선사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버터 난. 커리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버터 향과 매콤한 커리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다채로운 메뉴, 취향따라 즐기는 인도요리

Grill Al Punjab는 탄두리 치킨과 커리 외에도 다양한 인도 요리를 제공한다. 특히, 양파 튀김인 Onion Bhaji는 바삭한 식감과 향긋한 양파 향이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또한, 식판에 다양한 커리와 밥, 반찬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양한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Grill Al Punjab. Onion Bhaji는 맥주 안주로, 세트 메뉴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공간

Grill Al Punjab의 가장 큰 매력은 친절한 서비스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음식에 대한 질문에도 자세하게 답변해준다. 특히, 인도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취향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주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한 방문객은 “남자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자주 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양한 소스와 곁들임이 제공되는 세심함.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Grill Al Punjab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합리적인 가격, 부담 없이 즐기는 인도 맛집

Grill Al Punjab는 현지 물가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양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특히, 200바트에 플레이트와 난 1개를 즐길 수 있는 메뉴는 가성비가 뛰어나다. 태국 음식이 질릴 때, 저렴한 가격으로 인도 커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다양한 커리와 밥, 곁들임이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세트 메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Grill Al Punjab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문을 나서는 순간,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왔다. 입안에 남은 향신료의 잔향과 친절했던 직원들의 미소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에 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때는 라씨도 꼭 맛봐야지! 이곳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지역명을 잊게 만드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다.

Grill Al Punjab에서 맛본 탄두리 치킨과 난. 이국적인 풍미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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