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타이베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단 하나,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찾아 떠나는 미식 탐험이었다. 평소 채식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타이베이에 비건들을 위한 천국과 같은 곳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바로 ‘레미 슈퍼마켓’이었다. 온라인에서 미리 접한 정보들은 나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단순한 채식 매장을 넘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는 이야기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과연 어떤 놀라운 맛과 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비건 천국으로 향하는 설렘 가득한 발걸음
레미 슈퍼마켓은 단순한 쇼핑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몇 걸음 걷자, 세련된 외관의 쇼핑몰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9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쇼핑몰 환경과 95점 이상의 친절한 서비스 태도는 시작부터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향하는 동안, 비건 천국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눈과 입이 즐거운 비건 푸드의 향연
드디어 레미 슈퍼마켓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여기가 정말 천국이구나!”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형형색색의 채소와 과일, 처음 보는 다양한 종류의 비건 제품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된 과자, 디저트, 즉석라면, 고단백 분말 등이 채식 식재료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레미 슈퍼마켓은 비건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다. 쿠키와 사탕부터 건어물과 라면까지, 주요 카테고리마다 최소 10~20가지의 다양한 품목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간식 코너였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비건 간식들이 가득했다.

특별한 선택, STARVEGAN 이포 커리 락사 판미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STARVEGAN 이포 커리 락사 판미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이 비건 라면은 독특한 비주얼과 향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붉은색 포장지에는 먹음직스러운 커리 락사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코를 찌르는 매콤한 향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했다.

숙소로 돌아와 곧바로 라면을 끓였다.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넣고 5분 정도 기다리니,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드디어 첫 젓가락을 들었다. 쫄깃한 면발과 진한 커리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면발의 쫄깃함이 인상적이었다. 비건 라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맛이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비건 라이프스타일
레미 슈퍼마켓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비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 다양한 비건 제품들을 접하면서, 채식이 어렵고 맛없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릴 수 있었다. 몸도 가벼워지고 다양한 채식 옵션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쉬움과 희망, 그리고 응원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았다. 레미 슈퍼마켓이 채식주의 매장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비건 제품 외에 다른 제품들도 판매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레미 슈퍼마켓을 응원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레미 슈퍼마켓을 지지하고,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레미 슈퍼마켓은 다시 비건 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타이베이 방문 시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
레미 슈퍼마켓은 타이베이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채식주의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다. 다양한 비건 제품들을 구경하고 맛보는 재미는 물론, 비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층에는 넓은 공간이 있고, 바로 옆에는 맛있는 빵집, 서점, 레스토랑이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나만의 특별한 미식 경험
레미 슈퍼마켓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행위를 넘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레미 슈퍼마켓이 번창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 타이베이 지역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서 특별한 맛집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