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미식의 정수, 신이구 맛집 구바미에서 만나는 특별한 미식 여행

어느 금요일 밤,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특별한 곳을 찾고 있었다. 흔한 레스토랑은 싫었다. 뭔가 새롭고, 신선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곳.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상을 수상했던 첸 란슈 셰프가 운영하는 대만식 레스토랑 겸 바, ‘구바미 소셜’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대만어로 ‘소고기 국수’라는 뜻의 구바미는, 1,000대만달러부터 시작하는 고급 소고기 국수를 전문으로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트러플 취두부, 새우 토스트, 사향탕과 퍼프 페이스트리, 파전 등, 대만 전통 간식을 접목한 독창적인 요리들을 선보인다는 정보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 설렘 가득한 예약, 뜻밖의 한적함

좋은 곳은 마지막 순간에 예약이 꽉 차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기에, 조바심을 느끼며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예약에 성공! 기대감을 안고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뜻밖에도 우리 말고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오히려 행운이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구바미 소셜의 입구. 은은한 조명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기대감을 높인다.

## 대만과 프랑스의 만남, 창의적인 요리의 향연

구바미 소셜은 대만과 프랑스의 영감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비스트로다. 2014년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첸 란슈 셰프는 원래 프렌치 셰프였다고 한다. 그녀의 요리 철학은, 맛은 물론이고, 화려한 비주얼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메뉴를 펼쳐 들자,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스 메뉴도 있었지만, 우리는 단품 요리들을 다양하게 주문해서 맛보기로 했다.

##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잊을 수 없는 첫 경험

가장 먼저 맛본 것은, 이곳의 대표 메뉴인 소고기 국수였다. 1,400NT$라는 가격에 살짝 놀랐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진한 육향이 코를 간지럽히고, 입안에 넣는 순간, 깊고 풍부한 맛이 폭발했다. 면은 쫄깃하고 탱탱했으며, 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한 그릇의 국수 안에, 셰프의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다.

랍스터의 화려한 비주얼과 깊은 풍미가 일품인 특별한 메뉴.

## 독특한 향의 매력, 트러플 취두부의 재발견

다음으로 도전한 것은 트러플 취두부였다. 사실, 취두부 특유의 냄새 때문에 살짝 망설였지만, 트러플과의 조합이 궁금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예상치 못한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강렬한 취두부의 향이 트러플의 고급스러운 향과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었다. 함께 간 일행은 취두부를 즐겨 먹는 편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치 현지 포장마차 수준의 냄새를 고급스럽게 승화시킨 듯한 느낌이었다.

구바미 소셜의 테이블 세팅.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인다.

##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 완벽한 조화의 오징어 요리

팬에 완벽하게 구워진 오징어 요리도 인상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덕분인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듯했다. 도반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다채로운 색감과 플레이팅이 눈을 즐겁게 하는 구바미 소셜의 요리들.

## 창의적인 맛의 향연, 기억에 남을 애피타이저

애피타이저는 정말 창의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맛의 조합은, 미각을 자극하며 다음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는 작은 볼 위에 올려진 블루베리와 허브 잎은 신선함을 더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였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맛과 향이 응축되어 있었다.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애피타이저. 맛은 물론, 아름다운 비주얼까지 완벽하다.

##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완벽한 서비스

구바미 소셜은 요리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과장된 친절이나 불필요한 설명 없이, 필요한 것들을 정확하게 제공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빙 속도도 적절했고,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신경 쓴 듯했다. 덕분에 우리는 오롯이 식사에 집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조용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술도 준비되어 있어, 술과 함께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다.

## 아쉬움 속에 남는 여운, 다시 찾고 싶은 곳

구바미 소셜에서의 식사는,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첸 란슈 셰프의 창의적인 요리들은, 대만 요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곳. 다만, 일부 요리들은 다양한 강한 풍미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식사 경험이었고,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스토랑 입구에 놓인 메뉴판. 다양한 요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바미 소셜의 내부 인테리어. 대만 전통의 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음에는 꼭 운전을 하지 않고, 칵테일과 함께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타이베이 신이구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한다면, 구바미 소셜을 강력 추천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