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 중,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방문한 쿠라스시. 회전 초밥 레일 위를 스쳐 지나가는 다채로운 스시들의 향연은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습니다. 5살, 7살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모든 초밥에 와사비가 없어 아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자동화 시스템, 맛과 재미를 더하다
쿠라스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터치스크린으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레일을 타고 쏜살같이 음식이 도착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마치 작은 기차 여행을 연상시키는 듯 했습니다. 주문한 스시가 도착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5접시를 먹을 때마다 주어지는 뽑기 기회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8번의 도전 끝에 2번이나 성공하는 행운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신선한 맛의 향연
쿠라스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스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참치와 연어 위주의 회 종류는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레일 위를 돌아가는 스시들을 보며, 아이들은 각자 먹고 싶은 스시를 직접 골라 먹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다만, 몇몇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단새우는 비린 맛이 느껴져 아쉬웠고, 장어 초밥의 경우, 긴 장어는 다소 맛이 없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튀김 종류는 가격 대비 구성이 좋았고, 라멘과 우동도 괜찮았습니다.

현지인들의 맛집, 웨이팅은 필수
쿠라스시는 타이베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맛집입니다. 특히 평일 3-4시에는 대만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방문하여 웨이팅이 제법 길다고 합니다. 저는 예약 덕분에 20분 만에 입장할 수 있었지만,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1시간 반에서 2시간까지 기다려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타이베이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현지인들이었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 접시 쌓기의 추억
한국인으로서 회전 초밥집에서는 당연히 접시를 쌓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접시를 쌓아 먹었는데, 주변에서 자꾸만 접시 쿵쿵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마도 현지인들은 접시를 쌓아두는 문화가 없는 듯 했습니다.
이러한 소소한 문화 차이를 경험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부터는 접시를 바로바로 치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방문 의사, 글쎄?
전반적으로 쿠라스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동화 시스템과 뽑기 게임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스시를 즐길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스시 종류가 많지 않고, 맛은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만약 다시 타이베이를 방문한다면, 굳이 쿠라스시를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 번쯤 방문은 괜찮지만, 두 번 방문할 정도의 매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 방문한 이유, 아이들의 성화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쿠라스시가 정말 좋았나 봅니다. 초밥을 먹으러 갔는데 맛있었다며, 다음날 연달아서 또 방문하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결국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다음날 다시 쿠라스시를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맛은 평범했지만,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었습니다.

타이베이 가족 여행, 쿠라스시에서 특별한 추억을
타이베이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쿠라스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은 평범하지만, 자동화 시스템과 뽑기 게임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물론, 방문 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웨이팅 시간을 줄이고,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