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퀸즈타운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현지의 맛집 탐방이었다. 다양한 음식 중에서도 우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봄베이 팰리스’였다. 낯선 타지에서 정통 인도 음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인도 여행의 추억을 되살리는 듯했다.
향긋한 첫인상, 프로페셔널한 서비스에 감동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였다. 따뜻한 조명 아래 편안하게 배치된 테이블들은 마치 인도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친절하고 상냥했는데, 특히 마노즈라는 직원은 우리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그는 우리가 매운맛을 잘 못 먹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순한 맛의 메뉴를 추천해 주었고, 우리의 취향에 맞는 향신료와 고기 종류를 꼼꼼하게 물어봐 주었다. 그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우리는 메뉴 선택에 어려움 없이 우리의 입맛에 딱 맞는 요리들을 주문할 수 있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인생 첫 인도 음식 경험
기대감 속에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테이블에 놓였다. 우리는 버터 치킨, 램 빈달루, 치킨 비리야니, 갈릭 난, 어니언 바지를 주문했는데, 알록달록한 색감과 풍성한 향신료 향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다. 특히, 처음 맛보는 인도 음식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컸다.

가장 먼저 버터 치킨을 맛보았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크리미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순한 맛으로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향신료의 풍미는 충분히 느껴졌다. 램 빈달루는 부드러운 양고기와 매콤한 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매운 맛을 잘 못 먹는 나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매콤함이었고, 오히려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치킨 비리야니는 쌀알 하나하나에 향신료가 고루 배어 있어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닭고기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었다.
갈릭 난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는데, 버터 치킨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어니언 바지는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양파의 조화가 훌륭했다. 인도 음식을 처음 접하는 나에게는 모든 음식이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위기 속 피어난 감동, 진심이 담긴 서비스
주문 과정에서 사소한 착오가 있었지만, 봄베이 팰리스의 대응은 감동적이었다. 그들은 단순한 사과에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3~4가지 요리를 추가로 제공하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에서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추가로 제공된 요리들도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우리는 오히려 예상치 못한 서비스를 받게 되어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합리적인 가격, 잊지 못할 맛의 기억
봄베이 팰리스의 음식 가격은 퀸즈타운의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편이었다. 음식의 양도 푸짐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우리는 다양한 요리를 맛보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퀸즈타운에 머무는 동안 4일이나 이곳에서 식사를 했을 정도니, 우리 부부에게 봄베이 팰리스는 최고의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쉬움 속 재방문 다짐, 퀸즈타운 인도 음식 성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 년 동안 봄베이 팰리스의 단골이었다는 한 방문객은 최근 방문했을 때 음식 맛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 30분이나 더 걸렸다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몇몇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봄베이 팰리스는 여전히 퀸즈타운에서 손꼽히는 인도 음식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와 훌륭한 음식 맛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다음 퀸즈타운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