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짙게 드리운 밤, 쿠알라룸푸르의 스카이라인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펼쳐낸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 헬리패드 라운지 바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완벽한 이곳은, 말레이시아 여행의 밤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채워줄 것이다.
루프탑으로 향하는 설렘, 어둠 속 빛나는 도시 풍경
택시에서 내려 헬리패드 라운지 바가 위치한 건물 앞에 섰다. 외관은 생각보다 소박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낡은 건물의 옥상을 개조했다는 정보에, 과연 어떤 공간이 펼쳐질까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입구에서 100링깃의 입장료를 내면 두 잔의 칵테일 쿠폰이 주어진다. 쿠폰을 받아 들고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어두운 복도가 나타났다. 복도 끝에는 헬리패드를 상징하는 로고가 박힌 검은색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다. 마치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과 같은 느낌이었다.

커튼을 젖히고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한 걸음씩 내딛었다. 쿵, 쿵, 울리는 발걸음 소리만이 어둠 속에 울려 퍼졌다. 드디어, 눈앞에 펼쳐진 것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이었다.
빛과 음악의 조화, 캐주얼한 라운지 분위기
헬리패드 라운지 바는 세련되고 화려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알록달록한 조명들이 켜진 테이블과 의자들이 옥상 곳곳에 놓여 있었고,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도시의 야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힙합 음악이 흘러나오는 날에는 클럽 못지않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옥상 한 켠에는 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바텐더에게 직접 칵테일을 주문할 수도 있다.
KLCC를 포함한 쿠알라룸푸르의 마천루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는 헬리패드 라운지 바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해가 지고 난 후, 도시 전체가 빛으로 물드는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인생샷을 찍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시원한 칵테일 한 잔, 잊을 수 없는 밤의 향기
100링깃 입장료에는 칵테일 두 잔이 포함되어 있다. 메뉴는 다양하지 않지만, 헬리패드 라운지 바만의 특별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Helliousion’이라는 대표 칵테일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는 바 테이블에 앉아 바텐더에게 추천을 받아 칵테일 두 잔을 주문했다. 첫 번째 칵테일은 상큼한 맛이 돋보이는 칵테일이었고, 두 번째 칵테일은 좀 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칵테일을 마시며 야경을 감상하니,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했다.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공간
헬리패드 라운지 바의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다. 비가 와서 루프탑에서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을 때, 직원은 테이블의 물기를 닦아주며 다시 편안하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러한 친절한 서비스는 헬리패드 라운지 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헬리패드 라운지 바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혼자 바 테이블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며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고, 다른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도 있다.
아쉬운 발걸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시간이 흘러, 아쉬움을 뒤로하고 헬리패드 라운지 바를 나섰다. 눈과 귀, 그리고 입까지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쿠알라룸푸르의 야경과 함께 마셨던 칵테일의 달콤한 맛, 그리고 친절했던 직원들의 미소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만약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면, 헬리패드 라운지 바에서 멋진 야경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방문해서, 석양이 지는 모습부터 야경까지 모두 감상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