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의 웅장함을 뒤로하고, 우리는 Vincenzo의 따뜻한 환대가 기다리는 곳, 특별한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늑한 분위기의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자 은은한 조명과 함께 활기찬 이탈리아어가 귓가에 맴돌았다. 마치 현지인이 된 듯한 기분 좋은 설렘이 온몸을 감쌌다.
따뜻한 환대, Vincenzo의 특별한 추천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Vincenzo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줬다. 그의 친절함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했다. 메뉴를 펼치기도 전에 Vincenzo는 로마의 역사와 음식에 대한 열정적인 이야기로 우리를 사로잡았다. 그는 우리의 취향을 묻고, 그에 맞는 최고의 메뉴와 와인을 추천해 주었다.

콜로세움 투어 후라 살짝 지쳐있었는데, Vincenzo의 유쾌한 에너지 덕분에 금세 활력을 되찾았다. 그는 한국에서 발생했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다. 그의 따뜻한 마음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신선한 해산물의 향연,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Vincenzo의 추천대로 우리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신선한 ‘오이스터’였다. 7월이라 혹시 탈이 날까 걱정했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그런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긋함,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게살 파스타’는 부드러운 게살과 알덴테로 삶아진 파스타의 환상적인 조화였다. 파스타는 살짝 덜 익은 듯했지만, 씹을수록 느껴지는 쫄깃함이 일품이었다. 만약 부드러운 파스타를 선호한다면 주문 시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겠다. ‘문어 셰비체’는 쫄깃한 문어와 상큼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메뉴는 ‘구운 문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문어는 전혀 질기지 않았고, 함께 나온 감자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또한, ‘농어와 해시브라운’은 담백한 농어와 바삭한 해시브라운의 조화가 훌륭했다.

‘청새치 스테이크’는 일행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겉은 살짝 태웠지만, 속은 촉촉하게 익혀진 스테이크는 짜지 않고 담백했다. 16유로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맛이었다.
와인의 향기, Vincenzo의 센스 넘치는 페어링
각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Vincenzo의 센스는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음식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완벽한 와인을 페어링해 주었다. 특히, 해산물 요리와 함께 마신 화이트 와인은 신선한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우리는 Vincenzo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가 추천해준 와인 이름을 기억해두기로 했다. 로마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와인의 향기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달콤한 마무리, 잊을 수 없는 디저트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디저트로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다. 부드러운 크림 치즈와 촉촉한 시트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달콤한 치즈 케이크는 훌륭한 식사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티라미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였다. 에스프레소의 쌉쌀함과 마스카포네 치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우리는 티라미수를 맛보며,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다.
만족스러운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이 레스토랑의 또 다른 장점은 ‘자릿세(Coperto)가 없다’는 것이다. 로마의 다른 식당들은 자릿세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자릿세 없이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스타는 14유로, 생선 스테이크는 16유로(점심 메뉴 기준)로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는 서비스로 제공되는 빵 또한 매우 맛있게 먹었다. 이탈리아에서 먹은 빵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에 찍어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콜로세움 근처, 완벽한 위치
이 레스토랑은 ‘콜로세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투어 중간에 방문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우리는 콜로세움 투어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위치 덕분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인 손님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로마 식당 중 ‘맛’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
로마를 방문한다면, 이 레스토랑에서 Vincenzo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훌륭한 와인,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로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