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의 저녁, 며칠 전부터 예약해둔 KöD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은은한 조명이 새어 나오는 KöD의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자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마치 오래된 지하 저장고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아늑한 분위기, 은은한 조명 아래 즐기는 완벽한 저녁
레스토랑 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부드러운 음악 소리로 가득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벽에는 와인병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곳곳에 놓인 초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누군가는 이곳의 음향 시설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적당한 소음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자리에 앉자 친절한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 그리고 와인 리스트가 있었다. 고민 끝에 ‘Meat Explorer’를 선택했다. 일본산 A4 와규, 우루과이산 안심, 그리고 우루과이산 립아이까지 맛볼 수 있는 완벽한 구성이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 최고의 스테이크 경험
드디어 기다리던 스테이크가 나왔다. 윤기가 흐르는 스테이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먼저 일본산 A4 와규를 맛보았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과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스테이크 중 최고였다.
다음으로 우루과이산 안심을 맛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굽기였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루과이산 립아이를 맛보았다. 풍부한 마블링에서 나오는 진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세 가지 스테이크 모두 각자의 매력이 뚜렷해서, 질릴 틈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인 와인 또한 훌륭했다. 직원에게 추천받은 와인은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잔에 비치는 붉은 빛깔과 은은한 향은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과 후각까지 만족시켜 주었다.
갈릭 스캠피의 향긋함,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선택
스테이크를 맛보기 전, 전채 요리로 갈릭 스캠피를 주문했다. 따뜻하게 구워진 스캠피는 마늘 향과 허브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왔다. 입에 넣으니 쫄깃한 식감과 함께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메인 요리를 즐기기 전에 입맛을 돋우는 데 완벽한 선택이었다. 사진 속 스캠피는 작은 팬에 담겨 나와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브로콜리와 표고버섯 또한 훌륭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사이드 메뉴는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표고버섯은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달콤한 마무리, 오크 라바 케이크의 황홀경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오크 라바 케이크를 주문했다. 따뜻한 케이크를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한 초콜릿이 흘러나왔다. 케이크 위에 얹어진 아이스크림은 차가운 온도와 달콤한 맛으로 입안을 즐겁게 했다. 완벽한 식사의 마무리였다. 마치 케이크 위에 얹은 아이싱 같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방문객들은 서비스가 느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 또한 코스 사이에 약간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또한, 화장실로 향하는 계단이 미끄럽다는 의견도 있었으니, 방문 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코펜하겐 맛집, KöD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다
KöD에서의 저녁 식사는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다.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완벽에 가까운 스테이크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펜하겐을 방문한다면 꼭 KöD에서 인생 스테이크를 맛보길 추천한다.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는 길, 코펜하겐의 밤거리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KöD에서 맛본 스테이크의 여운과 따뜻한 분위기는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다음 코펜하겐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