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의 어느 골목길, 붉은 벽돌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풍경 속에 숨겨진 작은 베트남, 지스를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은 설렘으로 시작되었다.

자전거들이 줄지어 세워진 모습은 이곳이 코펜하겐임을 실감하게 했다. 지스로 향하는 발걸음은 마치 베트남으로 순간 이동하는 듯한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반미에 담긴 추억, 베트남 현지의 맛
지스에 들어서자, 메뉴판에 적힌 다양한 반미 종류가 눈에 들어왔다. 레몬그라스 소고기 반미, 다진 돼지고기 반미… 어떤 것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고심 끝에 다진 돼지고기 반미를 주문했다. 바삭한 바게트 빵 속에 꽉 찬 다진 돼지고기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코리앤더 향이 코를 찔렀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마치 베트남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다진 돼지고기의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빵, 채소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멈출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함께 제공된 시원한 물 한 잔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돈해 주어, 다음 한 입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잊을 수 없는 맛, 바삭한 치킨 샐러드
반미와 함께 주문한 바삭한 치킨 샐러드는 지스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메뉴였다. 샐러드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신선함이 가득한 채소들이었다.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 샐러드의 신선함과 완벽한 대비를 이루었다. 샐러드 소스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어, 샐러드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 입, 두 입 먹을수록 샐러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평생 먹어본 샐러드 중 가장 신선하고 만족스러운 샐러드였다는 극찬이 아깝지 않았다.
베트남의 향기, 쌀국수와 스프링롤
쌀국수를 맛본 남편은 사이공에서 먹었던 쌀국수와 거의 흡사하다며 감탄했다. 깊고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쌀국수 면, 그리고 향긋한 허브의 조화는 완벽했다. 특히 레몬그라스 소고기 반미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베트남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다.

스프링롤은 바삭하게 튀겨져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프링롤은 쌀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스프링롤에 면이 너무 많았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서비스, 베트남 문화 교류
지스의 사장님은 매우 친절했다. 베트남 음식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함을 느꼈다. 특히 베트남 사업가들은 항상 계산기를 가지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직접 하고, 음료는 셀프 서비스로 가져가는 시스템이었다. 음식은 테이블로 가져다주셨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서비스는 지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쉬움 속에 남은 궁금증, 베트남 아이스 커피
베트남 아이스 커피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베트남 드리퍼와 베트남 커피 원두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 방문 때는 꼭 제대로 된 베트남 아이스 커피를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코펜하겐에서 맛보는 베트남, 지스에서의 행복한 미식 경험
지스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베트남의 문화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코펜하겐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지스는 반드시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맛집이다.

친절한 서비스와 훌륭한 맛,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지스는 코펜하겐에서 베트남 음식을 맛보고 싶을 때,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지스 덕분에 코펜하겐 여행은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채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