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의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풍스러운 외관의 “La Glace”를 발견하게 됩니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그 명성만큼이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전날 밤, 은은한 조명 아래 줄지어 선 사람들의 모습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이곳을 방문하기로 결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픈 시간 직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몇몇 테이블은 손님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달콤한 버터와 설탕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며 미각을 자극합니다.

클래식한 공간, 시간을 거스르는 우아함
실내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여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앤티크 가구와 섬세한 장식들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북유럽 특유의 아늑함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벽면에는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어, La Glace가 걸어온 발자취를 엿볼 수 있습니다. 분주한 주말 오후보다는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좀 더 여유롭게 이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케이크, 달콤함 속에 숨겨진 이야기
La Glace의 메뉴판은 마치 오래된 책처럼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빵, 음료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시그니처 케이크인 ‘스포츠 케이크’입니다.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리니 망설임 없이 스포츠 케이크를 권해주셨습니다. 많은 후기에서 ‘너무 달다’라는 평이 많아 걱정했지만, 막상 맛보니 기분 좋은 달콤함이었습니다. 스포츠 케이크의 겉면을 덮고 있는 머랭은 부드럽고 폭신했으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바닥 부분의 설탕 결정은 달콤함을 더해주지만, 과하지 않아 단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초콜릿 트러플, 깊고 진한 풍미의 향연
스포츠 케이크와 함께 주문한 초콜릿 트러플 케이크는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일품입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트와 깊은 맛의 초콜릿 크림은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합니다. 스포츠 케이크가 달콤함으로 승부한다면, 초콜릿 트러플 케이크는 깊고 진한 풍미로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두 케이크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함께 맛보면 더욱 풍성한 디저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필터 커피, 케이크의 단맛을 중화시키는 마법
La Glace에서는 필터 커피를 무한으로 리필해 줍니다. 케이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 달콤함이 중화되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는 케이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뜨거운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며 달콤한 케이크를 음미하는 시간은 코펜하겐 여행 중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정한 미소, 친절함이 묻어나는 서비스
La Glace의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따뜻합니다. 주문을 받을 때뿐만 아니라, 테이블을 정리하거나 문의사항에 답변할 때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특히, 연세가 지긋하신 직원분들의 노련함과 친절함은 La Glace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들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는 맛있는 케이크와 함께 La Glace를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줍니다.

가격은 높지만, 가치 있는 경험
La Glace의 가격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케이크와 커피 두 잔을 주문했을 뿐인데 2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150년의 역사와 전통, 아름다운 인테리어,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맛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펜하겐의 물가를 고려하면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코펜하겐 여행, 달콤한 추억을 만들다
La Glace는 단순한 제과점을 넘어, 코펜하겐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달콤한 케이크와 향긋한 커피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펜하겐을 방문한다면, La Glace에서 달콤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레몬 베이스의 무스 케이크와 핫 초코를 꼭 맛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