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의 마지막 날, 루체른에서 어떤 맛집을 방문해야 후회 없을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시청사 옆 양조장, Rathaus Brauerei Restaurant을 찾았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라는 평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기대감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양조장 분위기, 특별한 공간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독특한 양조장 분위기였습니다. 커다란 맥주 통과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따뜻함을 더하고, 은은한 조명은 아늑함을 선사합니다. 마치 중세 시대 맥주 양조장에 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메뉴를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로티세리 치킨, 바바리안 소시지, 그린 샐러드… 다 맛있어 보이잖아요! 결국, 가장 인기 있다는 로티세리 치킨 반 마리와 바바리안 소시지, 그리고 신선한 그린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하나둘씩 음식이 차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촉촉한 로티세리 치킨, 짭짤함이 맥주를 부르는 맛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단연 로티세리 치킨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 껍질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곁들여 나온 감자튀김 역시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닭 다리 하나를 집어 들고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은은한 향신료 향!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어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의 식감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습니다. 닭 껍질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했고, 속살은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바바리안 소시지, 뢰스티의 완벽한 만남
다음은 바바리안 소시지 차례입니다. 큼지막한 소시지와 뢰스티가 함께 나왔습니다. 소시지는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뢰스티는 스위스식 감자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습니다. 소시지와 뢰스티를 함께 먹으니 짭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했습니다.

소시지 위에 올려진 양파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했습니다. 뢰스티의 바삭함과 소시지의 쫄깃함, 그리고 소스의 풍미가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습니다.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신선한 그린 샐러드, 입 안을 상쾌하게
느끼함을 달래줄 그린 샐러드도 훌륭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드레싱이 입 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샐러드에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가 들어있었는데, 각각의 채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드레싱은 너무 시큼하지도, 달콤하지도 않아서 샐러드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줬습니다.

친절한 서비스, 유쾌한 식사 분위기
Rathaus Brauerei Restaurant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한 서비스입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유쾌했습니다. 주문을 받을 때도, 음식을 가져다줄 때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줬습니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남자 서버분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주셔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카펠교 뷰, 낭만적인 식사 경험
Rathaus Brauerei Restaurant은 카펠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멋진 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 자리에 앉으면 카펠교와 루체른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담요를 덮고 야외 자리에 앉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야외 테이블 주변에는 오리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리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테이블 주위를 맴돌며 먹을 것을 기다립니다. 귀여운 오리들을 구경하며 식사하는 것도 Rathaus Brauerei Restaurant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스페셜 맥주, 놓칠 수 없는 맛
양조장을 겸하고 있는 식당답게, Rathaus Brauerei Restaurant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저는 스페셜 맥주 2가지를 주문했는데, 둘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라거 맥주는 청량감이 뛰어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웠습니다. 흑맥주는 쌉쌀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음식과 맥주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쉬운 점, 정신없는 분위기
Rathaus Brauerei Restaurant은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항상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그래서 다소 정신없고 시끄러운 분위기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손님이 많은 탓인지 주문을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멋진 뷰가 모든 단점을 상쇄시켜 줍니다.
루체른 맛집, 최고의 선택
루체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Rathaus Brauerei Restaurant을 꼭 방문해 보세요. 겉바속촉 로티세리 치킨과 시원한 맥주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할 것입니다. 카펠교를 바라보며 즐기는 낭만적인 식사는 루체른 여행의 최고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스에서 방문한 식당 중에 제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루체른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에는 송아지 요리와 다른 종류의 맥주도 맛보고 싶습니다. Rathaus Brauerei Restaurant, 루체른 최고의 맛집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