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타헤나의 뜨거운 햇살 아래,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낡은 듯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 있고, 흥겨운 살사 음악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 카르타헤나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으로 향하는 길이다.
설레는 발걸음, 기대 이상의 첫인상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레스토랑 주변을 잠시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낡은 성벽 안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은 겉모습부터 범상치 않았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돌담과 푸른 식물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라이브 음악 소리가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활기찬 느낌을 준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페루 요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세비체부터 톡 쏘는 매콤함이 매력적인 요리, 그리고 부드러운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까지. 고민 끝에, 이곳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극찬했던 세비체와 해산물 리조또를 주문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감탄을 자아내는 맛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세비체가 등장했다. 신선한 해산물과 아삭한 채소들이 타이거스 밀크에 절여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게 했다. 첫 입을 맛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와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타이거스 밀크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32도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 덕분에 더위가 싹 가시는 듯했다.

이어서 등장한 해산물 리조또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원래 토마토 소스 베이스로 제공되는 메뉴였지만, 크림 소스로 변경해달라는 나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주었다. 부드러운 크림 소스와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는 정말이지 완벽했다. 풍미의 균형이 절묘했고, 진하면서도 섬세한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세심한 배려, 감동을 더하는 서비스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서비스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다. 담당 웨이터는 나의 작은 요청에도 세심하게 귀 기울여 주었고, 친절한 미소로 응대해 주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술도 준비되어 있었다. 아내는 ‘카피탄’이라는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꽤 센 편이었다고 한다. 나는 ‘린도’라는 칵테일을 마셨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좋았다. 주문하는 술에 따라 화이트 와인을 추천해주기도 한다니, 술에 대한 지식도 풍부한 듯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카르타헤나 여행 중 최고의 맛집을 발견했다는 기쁨과 함께, 이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다른 방문객들의 리뷰처럼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었고, 서비스 비용도 추가적으로 부과되었다. 또한, 에어컨이 너무 강하게 작동되어 추위를 느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음식 맛과 서비스가 훌륭했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들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개선된다면 더욱 완벽한 레스토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모든 경험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한 방문객은 음식은 맛있었지만 서비스가 너무 느렸고, 식사 후 밤새도록 속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경험일 수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의 식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르타헤나 최고의 맛집, 다시 찾고 싶은 곳
전반적으로, 이곳은 카르타헤나에서 최고의 페루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손길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훌륭했고, 친절한 서비스와 아늑한 분위기는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카르타헤나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다음번 카르타헤나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면서, 이곳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