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미식 오아이스, 미국 맛을 담은 지역명 숨은 맛집

태국 북부의 고즈넉한 도시 치앙마이. 화려한 사원과 북적이는 야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던 나는, 어느덧 태국 음식의 강렬한 향신료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작은 레스토랑. 간판은 없었지만, 흘러나오는 팝 음악과 활기찬 분위기가 발길을 이끌었다. 문을 열자, 마치 미국 어느 동네에 와 있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육즙 가득한 패티와 바삭한 베이컨의 조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베이컨 치즈 버거.

꿈결같은 첫 만남, 베이컨 치즈 버거의 향연

메뉴판을 펼치자,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이름들이 눈에 들어왔다. 참치 샌드위치, 베이컨 치즈 버거, 에그 베네딕트, 까르보나라… 잠시 고민하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끌리는 베이컨 치즈 버거와 파인애플 스무디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놓인 알록달록한 식기류와 빈티지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벽에 걸린 흑백 사진들은 마치 오래된 미국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베이컨 치즈 버거가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튀김과 콜슬로가 함께 제공되었다. 빵 사이에는 육즙 가득한 패티와 바삭한 베이컨, 체다 치즈,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그야말로 황홀경이었다. 특히, 짭짤한 베이컨과 고소한 치즈, 육즙 가득한 패티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곁들여 나온 파인애플 스무디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하여 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다양한 메뉴, 다채로운 맛의 향연

다음 날 아침, 나는 또다시 그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번에는 에그 베네딕트와 블랙베리 요거트 쉐이크를 주문했다. 부드러운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과 수란, 홀랜다이즈 소스가 듬뿍 올려진 에그 베네딕트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포크로 살짝 찔러 노른자를 터뜨려 빵과 함께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블랙베리 요거트 쉐이크는 상큼하면서도 달콤하여 아침 식사로 완벽했다. 평소 요거트 쉐이크를 즐겨 마시지 않는 나조차도, 그 맛에 푹 빠져 버렸다.

하지만, 모든 메뉴가 다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다. 갈릭소스 덮밥과 까르보나라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어떤 날은 직원들의 서비스가 친절했지만, 다른 날은 다소 냉랭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사장님이 없는 날에는 직원들의 표정이 어둡고, 손님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길,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국 감성 가득, 특별한 공간

이 레스토랑은 서양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대부분의 손님들이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여행객들이었다. 그들은 편안한 복장으로 앉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레스토랑 내부에는 영어로 된 책과 잡지들이 비치되어 있어, 혼자 온 손님들도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레스토랑 근처의 풍경,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쉬움 속에 남는 여운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방문자들은 레스토랑의 위생 상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파리가 많다는 후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태국 음식에 지쳐있던 나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레스토랑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성 가득한 음식, 잊지 못할 추억

이 레스토랑은 재료 선택에 신경 쓴,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을 제공한다. 집에서 만든 듯한 디저트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나는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비록 완벽한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나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치앙마이에서 만나는 미국의 맛

만약 당신이 치앙마이를 방문하여 태국 음식에 질렸거나, 미국 음식이 그리워진다면, 이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분명 당신도 그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찾고 싶은 곳, 행복한 기억

치앙마이를 떠나온 지금도, 나는 가끔 그 레스토랑의 베이컨 치즈 버거와 블랙베리 요거트 쉐이크가 생각난다. 언젠가 다시 치앙마이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그곳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때는 부디 직원들의 서비스도 더욱 친절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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